음식물 쓰레기가 넘쳐난다. 식당에서는 먹을 수 있는 양을 넘어선 음식이 손님 상에 나온다. 가정에서도 요리 후 남은 부산물과 먹다 남은 찌꺼기가 대량으로 발생한다. 이 모든 쓰레기는 처리 비용을 발생시키고,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며, 궁극적으로는 우리 모두에게 부담으로 돌아온다. 과연 음식물 쓰레기는 피할 수 없는 우리의 부산물일까?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우리의 과거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 먹거리가 부족해 가난이 이어지던 시절, 밥 한 톨이 아까워 싹싹 긁으며 남기지 않던 때가 있었다. 이는 배고프고 음식이 귀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음식에 깃든 수많은 사람의 노력과 고생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과 정서가 있었기 때문이다.쓰레기가 없었던 옛사람들의 지혜는 쌀을 씻으면 나오는 쌀뜨물은 물론, 식사 후 설거지물까지 ‘구정물 통’에 모아 소나 돼지 같은 가축의 먹이로 활용되었다. 버릴 것이 아니라, 새로운 생명을 키우는 ‘자원’이었다. 우리는 이런 지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할 필요가 있다. 음식을 만들 때 나오는 부산물을 재활용하고, 남기지 않을 만큼만 조리하는 습관은 단순한 절약을 넘어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가치’를 창출한다. 한 번에 여러 요리를 하는 지혜는 우리의 소중한 시간과 노력을 아껴주는 ‘효율’의 가치를 선물한다. 버려지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오늘날의 사고방식을 바꾸는 것은, 우리 부모 세대가 깨달았던 ‘버리는 게 없는 삶’의 가치를 현재에 되살리는 일이다.지금 우리가 일상에서 무심코 버리는 음식물 쓰레기는 단순한 쓰레기를 넘어 환경 오염과 자원 낭비를 초래하는 심각한 문제다. 각 가정은 물론 식당, 예식장, 장례식장 등 음식이 대량으로 소비되는 모든 곳에서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를 적극적으로 실천해야 할 때다. 작은 노력이 모여 환경을 지키는 큰 변화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우선, 먹을 만큼만 주문하고 요리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식당에서는 욕심내지 말고 적당량을 주문하고, 집에서는 냉장고를 비우고 식재료를 계획적으로 구매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면 남는 음식을 버릴 필요가 줄어들어 음식물 쓰레기 발생 자체를 최소화할 수 있다. 남은 음식이 있다면 부끄러워하지 말고 포장해서 가져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더 나아가, 음식 조리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재활용할 방법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 채소 껍질이나 과일 껍질은 퇴비로 만들어 화분에 주거나, 육수를 내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생선뼈는 사료로 재탄생시킬 수 있다. 과거에는 당연히 버려지던 것들을 이제는 가치 있는 자원으로 재탄생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처럼 음식물을 단순한 쓰레기가 아닌 소중한 자원으로 여기는 인식의 전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이제 곧 추석 명절이 다가오고 있다. 모두가 함께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노력을 실천한다면, 자원 낭비를 막고 환경오염을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다. 작은 실천이 모여 더 나은 미래를 만들 것이라는 믿음으로, 우리 모두의 책임감 있는 행동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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