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호에 이어)마음이 문제다어느 날 어떤 사람이 찾아와 다짜고짜 이렇게 푸념을 했습니다. “스님, 도대체 마음먹은 대로 되는 것이 없습니다.” “무슨 마음을 먹었는데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던가요? “돈을 좀 벌고 싶었습니다.” “돈을 벌어서 무엇을 하게요?”“처자식을 행복하게 하려면 돈이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이 세상은 돈이 있어야 사람대접 받고 사람 노릇하며 살아갈 수 있는 것인데 마음먹은 대로 돈이 벌리지 않습니다.”또 어느 날은 어느 여인이 찾아와 이렇게 푸념을 하더군요.“스님, 시집가고 싶은데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습니다.”“어떻게 마음을 먹고 시집을 가려고 했는데요?”“시집가서 안정된 생활을 하고 싶었어요. 남들이 하는 것처럼 자식도 낳고, 자가용도 타고 다니고, 남편과 여행도 하고 그렇게 즐겁게 살고 싶은데 생각대로 되지 않아요.”또 어느 날은 중년 여인이 찾아와 푸념을 이렇게 했습니다.“스님, 자식들 때문에 속상해요. 자식 농사가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아요.”“어떤 마음으로 자식을 키우려고 했는데 뜻대로 안 된다는 것인지요?”“아들은 의사를 만들고 싶어서 어릴 때부터 과외를 시키고. 딸은 선생을 만들고 싶어서 교육대학을 가라고 했는데, 아들은 장사를 하겠다고 다니던 대학을 중도포기하고 집을 나가 버렸고, 이번에 고 3이었던 딸아이는 아예 입시를 포기하더니 요즘은 모델학원에 등록하고 싶다고 성화를 부립니다. 막내 놈은 아예 공부에 흥미가 없다며 내년에 고등학교에 들어가야 하는데 친구들하고만 어울려 다닙니다. 남들보다 잘 먹이고 잘 입히면서 뒤지지 않게 키우려고 노력했는데 어쩌면 하나같이 이 어미의 소원을 저버리고 제멋대로인지 모르겠어요.”이처럼 마음먹은 대로 되는 일이 없다면서 갖가지 사연을 털어놓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사람들은 행복하려면 우선 돈이 있어야 하고, 집과 가족이 있어야 하고, 친구가 있어야 하고, 안정된 직업이 있어야 하고, 어느 정도 행세할 수 있는 명예가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결국 마음먹은 대로 하고 싶다는 것은 이런 것들을 얻고 싶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이러한 것들을 바라는 만큼 얻고 살아가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바라고 있다는 것이 사실은 기준 없이 무한대이기 때문입니다.세상 돌아가는 것이 내 마음대로 될 수 있다면 그것처럼 행복한 일은 없는데 사람 사는 일이 그렇게 마음처럼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세상 일이, 아니 사람 사는 일이 내 마음처럼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도하는 것입니다.한마디로 말해서 세상 일, 사람 사는 일은 다 내 마음에 달려 있습니다. 내 마음이 흩어져 있으면 모든 일도 흩어지고, 내 마음이 갈대처럼 흔들리면 일도 줏대 없이 이리저리 흔들리게 되어 있으며, 내 마음이 겨울에도 푸르른 소나무처럼 곧고 향기가 있으면 일도 그 마음대로 되어 갑니다.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라고 하면 아마 정트리오의 정경화 씨를 꼽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야말로 정트리오는 세계적인 연주가로서 자랑스러운 한국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그들을 키워낸 정 트리오의 어머니 또한 장한 어머니, 훌륭한 어머니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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