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달리기에 딱 좋은날 2025 영천댐마라톤대회에 참가한 3000여 건각들이 영천의 가을 풍경을 누볐다. 대회 참가자들은 늦가을 단풍이 가득한 아름다운 산과 파란 하늘이 드리워진 매력 가득한 영천호를 낀 코스를 달리며 영천의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전형적인 늦가을 날씨에 구름이 가득 떠있었으나 대체로 맑은 날이었고 다소 쌀쌀했지만 선선함이 묻어났다. 최저기온은 8도, 최고기온은 17도 수준이었다. 한낮 습도는 55~60%로 완연한 가을 정취를 느끼며 뛸 수 있었다. 기온이 적당하고 바람이 강하지 않아 달리기에는 최적의 날씨였고, 정직한 운동, 러닝이 대세라는 것도 실감하는 날이었다.원활한 대회 진행 위한 숨은 노력영천댐마라톤대회가 열린 영천댐공원 일원에는 영천경찰서와 영천소방서, 모범운전자회, 해병대전우회, 영천의용소방대 및 등 유관기관 및 단체, 그리고 주최측이 원활한 대회 진행을 위해 적극 활약했다. 이들은 코스 내 곳곳에서 교통 통제 등에 나서며 대회가 철저하고 안전하게 치러지는 데 일조했다. 특히 3천여명의 선수 등이 영천댐공원 광장에 집결하자 예년에 비해 급격히 늘어난 참가선수에 놀라워하며 사소한 불미스런 사고도 용납하지 않겠다며 친절봉사에 최선을 다했다. 대회 참가자들은 이들의 숨은 봉사에 안전한 대회 환경 속에서 사고 걱정 없이 달리기에만 집중하며 저마다의 목표 기록을 달성하기 위해 질주했다.한 봉사자는 “전국 각지에서 온 마라토너들이 안전하게 완주하고 영천에서 좋은 추억을 남기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길 기원하며 우리도 한마음으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젊은층 러닝크루 늘어 대회 성장 확인올해 대회에는 가족단위, 20~30대 젊은 여성층, 러닝 크루(단체)들이 눈에 띄게 많이 참가해 마라톤의 마니아층 변화를 실감하는 대회였다. 참가 신청과 동시에 지난 9월 말 마감이 될 정도로 참가 열기가 뜨거웠고 실제 역대급 선수 인파가 몰리자 영천댐 일대가 들썩였다. 이중에서 하양마라톤클럽, 케이러너, 대구런너스클럽 등 동호인 단체들이 대거 몰려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는 등 대회 분위기가 고조됐다. 지역사회와 참가자들은 “마라톤 코스가 호수를 보며 달릴 수 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젊은 여성층 참가자도 많은 것 같다”며 “환상적인 가을 날씨와 호수, 솔향이 어우러지는 최상의 조건을 갖춰 성장가능성이 확인된 대회”라고 이구동성으로 한마디씩 했다.창립 24주년 맞은 ‘런너스클럽’첫 시작은 예닐곱 명에 불과했는데, 어느덧 함께 뛰겠다는 이들이 마흔 명을 넘어 단체로 참여하게 됐다는 ‘런너스클럽(회장 이상곤)’. 전체 회원은 200여명 정도되지만 이날 60여명이 참여했다. 전국단위로 조직돼 올해 창립 24주년을 맞은 이 클럽은 평일엔 요일별, 지역별로 훈련을 하다가 토요일에는 체계적인 훈련을 위해 대구스타디움 보조경기장에서 트랙을 돌거나 장거리 훈련을 한다고 밝혔다. 월 1회 꼴로 전국의 마라톤대회에 참가하는데 이날 훈련 겸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이 회장은 “처음엔 소수의 인원이 모여 달리기 취미를 공유했는데, 마라톤의 매력을 여기저기 이야기하고 다니다 보니 입소문이 퍼져 처음으로 단체 천막까지 치고 여러 명의 회원이 같이 도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모자 함께 처음 나선 ‘플로깅 봉사’마라톤대회장에 함께 뜻깊은 경험을 하고자 댐공원을 찾은 이들은 달림이들뿐만이 아니다. 영천댐마라톤대회에 플로깅 봉사자로 참여한 박이자(39)·박한결(13)씨 모자는 어머니와 아들이 하늘색 조끼를 나란히 입고 쓰레기봉투를 든 채 댐공원 폭포앞 광장에 널브러진 쓰레기를 하나하나 주워 담았다. 두 모자는 이번 봉사가 처음이라 했지만 영천플로깅 봉사팀은 월 1회 정기적으로 꾸준히 봉사활동을 이어왔다고 했다. 가족이 함께 달린 축제‘펑! 펑!’ 출발을 알리는 폭죽 소리에 자고 있던 12개월 아기 참가자도 유모차에서 눈을 번쩍 떴다. 양소은 양(1)과 부부인 배수잔(29)·양승원(36) 씨는 가족과의 추억을 쌓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마라톤에 참여했다. “그동안 마음만 먹고 있다가 처음 뛰었는데 가족과 함께하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이 가족은 이날 목표가 5㎞ 완주라고 했는데 가벼운 발걸음으로 결승선에 함께 골인했다.최병식 기자5km 코스 남자부 우승 이산욱씨  “이렇게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영천에서 홀로 연습하며 꾸준히 달려왔는데, 이번 우승으로 더욱 힘이 납니다. 특히 강변공원에서의 훈련이 도움이 된 것 같고, 앞으로 더 좋은 기록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19분 07초 91의 기록으로 남자부 5km 코스에서 우승한 이산욱씨는 영천 완산동 사람이다. 그는 1987년생으로 특별히 마라톤 동호회에 가입하지 않은 채 홀로 연습을 한다고 했다. 주로 영천 강변공원을 뛰며 풀코스 최고 기록이 3시간 30분대라고 밝혔다.5km 코스 여자부 우승 박혜정씨  “이번 우승은 정말 기쁩니다. 마라톤을 사랑하는 마음 가득담아 꾸준히 성장을 이루고 싶습니다.” 23분 53초 86의 기록으로 여자부 우승을 거머쥔 박혜정씨는 구미마라톤클럽 소속의 런너다. 평소에 마라톤클럽의 소속 회원들과 꾸준히 월 300km 이상을 달린다고 한다. 1년에 2번 정도는 풀코스를 달리지만 평소에는 가까운 지역의 대회를 찾아 훈련 겸 달리고 있단다. 풀코스 최고 기록은 3시간 47분.10km 코스 남자부 우승 김기원씨  “지역 대회에서 우승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영천 강변을 자주 뛰며 꾸준히 연습해 좋은 결과로 이어졌는데, 앞으로는 더 향상된 기록을 목표로 하면서 열심히 달릴 계획입니다.” 34분 09초 77의 기록으로 10km 코스 남자부 우승을 차지한 김기원씨는 울산이 고향이지만 영천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지역인이다. 지난주 JTBC 마라톤대회에서 2시간 34분 20초의 본인 개인 최고 기록을 달성하고 이번주 다시 이 대회 10km 코스에 도전해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평소에는 영천과 금호 황정 강변을 즐겨 뛴다는 김 선수는 sub-3팀을 조직해 함께 운동하며 유튜브채널도 운영하고 있다.10km 코스 여자부 우승 정순연씨  “이렇게 다시 승리의 기쁨을 누리게 되어 정말 행복하고 뿌듯합니다. 이번 대회를 다시 시작하는 계기로 삼고 앞으로도 부상 없이 꾸준히 달리면서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이미 마라톤계 여자부에서 독보적인 존재인 정순연씨는 37분 51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10km 코스 여자부 최고의 자리에 섰다. 그는 과거 춘천마라톤 풀코스 여자 마스터스 부분에서도 2시간 43분 13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경험한 관록의 선수다. 대구에서 훈련중인 정 선수는 지난 1월 함께하는 ‘러닝 메이트’ 동호회에서 게임 겸 훈련중 부상을 당해 그동안 대회 출전을 하지 못했다고 했다. 하프코스 남자부 우승 박병탁씨  “우승의 영광을 안게 되어 정말 기쁘고, 앞으로도 꾸준한 훈련으로 더 발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록도 계속해서 향상시켜 풀코스에도 좋은 기록 내고 싶습니다.” ‘러닝 메이트’와 ‘대구마라톤 신천지부’ 두 마라톤동호회에 소속돼 있다는 박병탁씨는 1시간 17분 31초의 기록으로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그는 주 4~5일 정도 꾸준히 달려 월 300km 이상을 채우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그의 풀코스 최고 기록은 2시간 37분 38초다.하프코스 여자부 우승 최영진씨  “힘들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려 노력했어요. 박빙의 차이로 이겨서 더욱 의미가 깊고, 앞으로도 열심히 달리며 더 좋은 성과를 내도록 하겠습니다.” 대구 달성군에서 출전한 최영진씨의 이날 기록은 1시간 30분 09초다. 그의 뒤를 따라 결승선을 2위로 통과한 사람의 기록은 1시간 30분 11초, 그야말로 간발의 차로 안은 승리였다. 결승선 통과후 잠시 드러누울 정도로 혼신의 힘을 다해 달렸다. 대구 킹크류 소속이다.
즐겨찾기+ 최종편집: 2026-04-25 11:25:06 회원가입 전체기사보기 원격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네이버블로그URL복사
동정
이 사람
데스크 칼럼
가장 많이 본 뉴스
상호: 경북동부신문 / 주소: 경상북도 영천시 최무선로 280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다-01264 / 등록일 : 2003-06-10
발행인: 김형산 / 편집인: 양보운 / 청소년보호책임자 : 양보운 / 편집국장: 최병식 / 논설주간 조충래
mail: d3388100@hanmail.net / Tel: 054-338-8100 / Fax : 054-338-8130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