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화남면 용계리 출신으로 41년여간의 교직생활로 수많은 제자를 길러낸 강석만 전 교장(78)은 정년 퇴임 이후 또 다른 배움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교육현장을 떠났지만 그는 또 다른 교실을 찾았다. 바로 한시 공부다. 수십 년 동안 정리해 온 교육자의 마음을 전통문학 속 문장들에서 다시 만난 것이다.그는 삼창리 노인회장으로서 지역 어르신들의 복지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힘쓰고, 초등학교 발전협의회를 운영하며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에도 적극 나섰다.그가 참여하는 모든 활동은 단순한 봉사가 아니라, 평생 교육자로서 삶을 이어가는 또 하나의 방법이다. 그는 최근 선현 포은 정몽주 선생의 충절과 학덕을 기리는 숭고한 뜻에 동참하기 위해 (사)포은숭모사업회에 1천만원의 기부금을 쾌척했다. (사)포은숭모사업회가 지난 9월30일 공익법인으로 저정된 후 첫 기부금이라 의미를 더했다. 참 스승으로 지역사회 곳곳에서 나눔과 봉사의 실천을 보여주고 있는 강석만 전 교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편집자주]“평생교육의 모범으로, 지역사회 곳곳에서 나눔과 봉사의 실천을 보여주고 싶습니다.”한시(漢詩) 공부, 그리고 지역 평생교육 활동까지 쉼없이 이어가며 ‘평생학습의 모범’으로 주목받고 있는 강석만 전 교장은 지역사회와 학교, 세대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1968년 3월부터 초등교직에 몸담아 2008년 8월31일 정년 퇴임까지 41년 6개월간 교육현장을 지켜온 참 스승으로 지역사회 곳곳에서 나눔과 봉사의 실천을 보여주고 있는 그는 정년퇴임 후에도 멈추지 않았다. 정년퇴임을 맞은 뒤, 많은 사람이 휴식을 선택할 때 그는 오히려 새로운 배움과 봉사의 길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의 두 번째 인생은 단순한 은퇴 후 삶이 아닌, 평생교육과 지역사회 나눔의 연장선이었다.마을 노인회장으로서 지역 어르신들의 복지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힘쓰고, 초등학교 발전협의회를 운영하며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그가 참여하는 모든 활동은 단순한 봉사가 아니라, 평생교육자로서 삶을 이어가는 또 하나의 방법이다.“노인회장으로서 어르신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초등학교 발전협의회를 통해 아이들이 더 좋은 교육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돕는 일은 제게 큰 기쁨”이라고 강조한 강 전 교장은 “참여하는 모든 활동은 단순한 봉사가 아니라, 평생교육자로서 삶을 이어가는 또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한다.퇴임 후 강 전 교장은 한시 공부에 빠졌다. 영천향교 국학원 한시반.초.상급반 수강과 임고서원 경전반 수강 등을 통해 전국한시백일장에 9번이나 수상하는 경력을 갖고 있을 정도다.매일 한 편의 한시를 읽으며 선현들의 지혜와 삶의 태도를 곱씹는 과정은 그의 새로운 스승이 되었다. “한시는 천 년 전의 시인이 오늘의 나에게 전하는 편지와 같다”며, 한 글자 한 글자에서 삶을 성찰하고 마음을 다스린다.그는 매일 아침 한 편의 한시를 읽고 뜻을 곱씹는다. 그 속에 담긴 철학과 자연관, 삶의 지혜는 그의 하루를 단단하게 채우는 힘이 된다고 한다.강 전 교장은 수십 년간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며 체력과 인성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태권도 국기원 공인 5단으로 학교 내 자체도장을 설립해 태권도를 통한 충효교육을 지도했던 그는 학생들에게 “배움에는 끝이 없다”는 가르침을 몸소 실천하며, 학습과 인성, 공동체 의식 모두를 아우르는 교육철학을 세웠다. 태권도는 단순히 동작을 익히는 운동이 아니라 예절, 절도, 인내심 같은 인성 교육이 함께 따라온다고 강조했다.강 전 교장은 학생들의 개성과 잠재력을 존중하며 학습 능력과 삶의 지혜를 함께 키워주는 교육을 실천한 것이다.평생을 교육자로 살아온 그의 발걸음은 이제 교단을 넘어, 지역과 세대를 연결하는 배움과 나눔의 현장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태권도로 몸을 다지고, 한시로 마음을 깨우며, 평생교육으로 세상과 이어가는 강석만 전 교장. 그의 두 번째 교육 인생은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다.  최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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