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소규모 공단에는 자체 구내식당을 운영할 만한 대형 공장이 드물다. 이런 환경에서 20년간 근로자들의 ‘제2의 식탁’이 되어온 곳이 있다. 채신공단 내 한식뷔페 ‘최고의 밥상’(대표 허선미)이다.이곳의 최대 강점은 매일 바뀌는 20여 가지 반찬이다. 김치류를 제외한 대부분 메뉴가 날마다 새롭게 선보인다. 제육볶음, 수육, 돈까스, 닭볶음탕은 물론 소불고기, 보쌈, 삼계탕까지 가정에서 쉽게 해먹기 어려운 메뉴들이 식탁에 오른다.허 대표가 직접 조리하는 음식들은 집밥의 정성을 담고 있다. 비빔밥이 나오는 날이면 손님 곁에서 달걀 후라이를 추가로 얹어주는 소소한 배려도 있다. 국 메뉴는 미역국, 소고기국, 시레기국 등 시골 밥상처럼 소박하다. 국수, 짜장면, 카레 등 별미 메뉴도 때에 따라 만날 수 있다. 젊은세대를 위해 컵라면과 어묵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후식으로 식혜나 수정과에다 때로는 과일을 썰어 놓기도 한다.식당 내부는 화려한 인테리어 대신 실용성에 초점을 맞췄다. 70~80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테이블 좌석이 전부다. 하지만 깔끔하게 정렬된 반찬과 풍미 깊은 맛이 단골들의 발길을 붙든다. 보쌈이나 제육 같은 인기 메뉴는 막 나왔을 때가 가장 맛있어 일찍 방문하는 것이 좋다.허 대표는 반찬 보충과 국 배식을 직접 챙기며 분주하게 움직인다. 현장을 찾기 어려운 손님들을 위한 배달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1인 8000원이라는 가격은 물가 상승기에도 변함없다. “한 번도 안 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간 사람은 없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개업 20주년을 맞아 허 대표는 12월 2일과 3일 이틀간 고객 감사 이벤트를 연다. 방문 고객에게 떡과 음료, 과일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