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개교를 앞둔 제2한민고(영천고)를 둘러싼 터무니없는 유언비어가 지역사회를 어지럽히고 있다. 기숙사 준공이 어렵다거나 군인자녀 모집형 자율형 공립고 사업 자체가 무산된다는 등의 근거 없는 소문들이 퍼지고 있는 것이다. 이는 지역발전을 가로막는 집단이기주의의 전형이고, 결코 좌시해서는 안 될 일이다.최근 영천고 입학설명회에 전국에서 200여 명의 학부모가 몰리자, 일부 경쟁 학교 관계자들이 불안감을 느낀 나머지 이 같은 유언비어를 생산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교육관계자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자신들의 이익을 앞세운 부끄러운 행태가 아닐 수 없다.제2한민고의 개교는 단순히 한 학교의 출범을 넘어서는 의미를 지닌다. 이 학교는 군인 자녀들에게 안정적인 교육 환경을 제공함과 동시에, 지역 학생들에게도 최상의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상생 모델이다. 전국적 명문고로 육성될 경우 우리 지역의 교육 브랜드 가치 상승과 지역발전의 기회로 이어질 수 있다.한 지역의 교육 수준이 그 지역의 미래를 결정짓는다는 사실을 우리는 수없이 목격해왔다. 우수한 학교가 들어서면 젊은 가족들이 유입되고, 교육 인프라가 확충되며, 지역 전체의 교육열이 상승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진다. 제2한민고는 바로 그러한 선순환의 시발점이 될 수 있는 기회다. 그런데 일부 학교에서는 자신들의 학교로 진학할 학생수가 줄어들 것을 우려해 지역 전체가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가로막으려 하고 있다. 이는 근시안적 사고의 극치다. 교육은 제로섬 게임이 아니다. 한 학교의 성공이 다른 학교의 실패를 의미하지 않는다. 오히려 우수한 학교들이 경쟁하고 협력하며 함께 성장할 때, 지역 전체의 교육 수준이 높아지고 모든 학교가 수혜를 입게 된다.유언비어는 공동체를 병들게 한다. 특히 교육과 관련된 허위 정보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안을 조장하고, 합리적인 선택을 방해하며, 지역사회의 신뢰를 무너뜨린다. 영천고 개교를 둘러싼 이번 유언비어 사태는 단순한 학교 간 경쟁을 넘어 지역사회의 통합과 발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다.이제 지역사회는 명확한 입장을 정해야 한다. 우리는 편협한 이익을 위해 공동체의 미래를 저당 잡는 것을 용인할 것인가, 아니면 상생과 협력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길을 선택할 것인가. 답은 명확하다.제2한민고의 성공적인 개교와 운영은 영천 지역 전체의 숙원이자 과제다. 지역의 모든 교육 관계자들은 좁은 이해관계를 넘어 큰 그림을 봐야 한다. 허위 정보를 생산하고 유포하는 행위는 즉각 중단되어야 하며, 관련자들은 자신의 행동이 지역사회에 미치는 악영향을 깊이 성찰해야 한다.전국적 명문고 육성이라는 목표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의 응원과 협력이 필요하다. 유언비어로 발목을 잡을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제2한민고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고, 나아가 지역 전체의 교육 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야 할 때다. 구성원 모두가 지역발전의 기회를 스스로 걷어차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즐겨찾기+ 최종편집: 2026-04-25 04:33:17 회원가입 전체기사보기 원격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네이버블로그URL복사
동정
이 사람
데스크 칼럼
가장 많이 본 뉴스
상호: 경북동부신문 / 주소: 경상북도 영천시 최무선로 280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다-01264 / 등록일 : 2003-06-10
발행인: 김형산 / 편집인: 양보운 / 청소년보호책임자 : 양보운 / 편집국장: 최병식 / 논설주간 조충래
mail: d3388100@hanmail.net / Tel: 054-338-8100 / Fax : 054-338-8130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