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및 지역 아이들을 위한 봉사와 교육 활동을 지원하는 나다움 놀이터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아이들에게 자기다움을 찾아가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자연과 어울리는 창의적 놀이 환경을 제공하는 등 아동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창의적 활동을 유도하며, 교육 및 복지 측면에서 의미 있는 기여를 하고 있다. 나다움놀이터는 지역환경을 보도하는 청소년기자단도 운영하고 있다. 본보는 환경에 관심이 많은 청소년들로 구성된 ‘나다움 기자단’이 취재한 내용을 정리했다. [편집자주]기후변화 위기의 시작,학교부터 시작된다.충격…! 폭염으로 인해 초등학교 체육 수업 못해… 박연서 나다움기자 영천시 영천초등학교는 극심한 폭염에 인하여 체육 수업을 취소하거나 교실에서 체육을 하는 등 활동 수업에 피해를 받고 있다. 실내체육관을 활용한 체육 수업 또한 뜨거워진 태양열을 감당하지 못하고 달궈져 사용할 수 없는 일이 빈번히 일어나 학생들 활동에 많은 제약이 걸리고 있다. 해당 학교의 한 학생을 직접 인터뷰해보았다.“짜증이 났습니다. 체육을 취소시킨 폭염이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습니다. 아침에 따뜻해서 놀려고 준비를 다 하니 추워져서 못 나갔어요. 날씨가 오락가락해서 너무 힘듭니다.”해당 학생은 폭염에 대한 분노를 표현하며 급격히 바뀐 환경에 대해 의아함을 드러내었다.해당 학생의 말처럼 일교차는 점점 심해져 가고 있다. 2025년 10월 11일에는 최고 기온 28.2도, 최저 기온 16.7도를 찍으며 약 12도가량의 온도차를 보여주었다. (출처:기상청 기상자료개방 포털) 반면 10년 전인 2015년 10월 11일에는 최고 기온 18.4도, 최저 기온은 10.2도를 찍으며 약 8도가량의 온도차를 보여주었다. (출처:기상청 기상자료개방 포털) 10년 사이에 온도차는 점점 심해지고 있다.영천시의 폭염 일수도 늘어나고 있다. 2023년에는 폭염 일수는 단 17일 이었다. 하지만 2024년, 2025년에는 각각 45, 46일을 찍으며 2023년의 약 2.7배에 도달하는 기록을 세웠다. (출처:기상청 기상자료개방 포털)그렇다면 이러한 현상의 원인은 무엇일까?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온실가스 때문이다. 온실가스는 가스들은 대기 중에서 열을 가두어 지구의 온도를 상승시키는 역할을 한다. 온실가스는 자동차 매연이나 공장에 나오는 연기 등 우리가 사용하는 여러 가지 물체들에서 나온다. 온실가스를 줄이는 방법으로는 에너지 효율적인 제품 사용, 대중교통 이용, 재활용 및 분리배출이 있다.기후변화는 더 이상 교과서 속 이론이 아니다. 아이들의 일상 속 고통으로, 지금, 이 순간 우리 앞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행동이 늦어질수록, 내일은 사라질 뿐이다.사랑하는 지구에게예린이가 보내는 편지 장예린 나다움기자안녕, 지구야.나는 청도에 사는 예린이야. 내가 매일 만나는 상쾌한 공기, 깨끗한 물, 초록산과 들, 마당의 나무, 여기저기 뛰어노는 고양이들을 앞으로도 계속 만나려면 네가 아프지 않아야 한다는 걸 알았어.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환경보호 활동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고, 하나씩 지켜나가려고 해.제일 쉽게 할 수 있는 일은 쓰레기를 줄이는 것인데, 그러려면 일회용품 대신 재활용 할 수 있는 제품을 사용해야 해. 종이컵 대신 텀블러를 사용할 수 있도록 챙겨다니고, 다이소나 편의점을 갈 때도 에코백을 챙겨가면 비닐봉투나 일회용 종이백을 사지 않으면 돼. 좋아하는 음료수도 플라스틱에 든게 많아서 음료수도 자주 사먹지 않고, 먹고 난 음료수병이나 과자봉지는 다시 사용될 수 있도록 꼼꼼하게 분리해서 버릴거야. 손을 닦거나 바닥에 흘린 것을 닦거나 할 때 늘 물티슈를 쓰는데 이제 수건이랑 걸레를 쓰도록 해볼게.두 번째로, 가까운 거리는 가능하면 걸어다니도록 할거야. 우리 집에서 학교까지는 걸어서 20분 정도 걸리는데, 길에 다니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부모님이 꼭 차로 태워주셔. 스쿨버스가 마을 큰길까지 태우러 와서 동네 언니, 오빠와 함께 가면 우리 집 차는 안가도 되니까 늦지 않게 준비해서 꼭 스쿨버스를 타고 갈거야. 나는 아직 자전거를 못 타는데 자전거를 배우면, 동네에서 스쿨버스를 탈 사람이 없을 때는 나혼자 자전거를 타고 학교에 가도 좋을 것 같아.지금 나는 어려서 이거라도 열심히 해보려고 해! 너와 오래오래 같이 지금처럼 살 수 있도록 노력할게.청도, 5년 만에 2도 상승… 체감으로 느끼는 기후변화의 현실“예전보다 확실히 더워졌어요”청도 청소년 23명 중 23명 모두 ‘기온 상승 체감’ 안하율 나다움기자 최근 5년 사이 대한민국 전역에서 기후변화를 일상 속에서 직접 느낄 수 있을 만큼 날씨가 달라지고 있다. 이에 본 기자는 청도의 여름 기온 변화를 주제로 직접 취재에 나섰다.■ 청도 학생 23명 전원 “더워졌다” 응답청도에 거주하는 10대 학생 23명을 대상으로 2020년 여름과 2025년 여름의 기온 차이를 조사한 결과, 3(확실히 더워짐): 8명, 4(많이 더워짐): 8명, 5(매우 더워짐): 7명으로 나타났다. 반면 1(똑같음)과 2(조금 더워짐)을 선택한 학생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이는 학생들 모두 지난 5년간의 기후변화를 뚜렷하게 체감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 학생은 “예전에는 여름에 밖에서 놀 수 있었는데, 요즘은 조금만 움직여도 너무 덥다”며 “밖에 오래 있으면 머리가 어지럽다”고 말했다.■ 대구 기준 5년 만에 최고기온 2도 상승청도는 기상청 일기예보에 직접 포함되지 않아 인근 지역인 대구의 기상 자료를 참고해 분석했다. 그 결과, 2020년 8월 1일 대구의 최고기온은 34도, 같은 날짜인 2025년에는 36도로 불과 5년 만에 2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철 최고기온이 36도에 이르면 햇볕 아래 1~2시간만 있어도 열사병 위험이 높아지는 등, 단순한 ‘더위’ 이상의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기온이 2도만 올라가도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주는 만큼, 이러한 변화는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는 경고 신호라 할 수 있다.■ “환경의식은 있지만… 실천은 부족해”그렇다면 이러한 기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민들이 실천할 수 있는 환경적 여건은 마련되어 있을까? 청도에 사는 한 학생은 “환경문제의 중요성은 알고 있지만, 주변 사람들이 하지 않으니까 나 혼자 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환경에 대한 인식은 있지만 ‘혼자서는 변화가 어렵다’는 생각 때문에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정부와 시민단체의 역할, 그리고 10대의 실천환경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정부와 시민단체가 함께 일상 속 환경 실천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개선과 시민 참여를 이끌어내는 노력이 필요하다. 기후변화는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미래세대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이 기후문제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작은 일부터 행동으로 옮기는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