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작은 학교와 폐교의 증가는 지역 소멸 위험을 높이고 교육 시스템의 지속 가능성을 시험하는 중대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영천교육지원청은 지방자치단체, 지역사회와의 상생 협력을 통해 학교를 ‘미래형 교육·지역 활성화 거점’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노력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는 직면한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해법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학령 인구 감소, 영천 교육의 새로운 과제최근 5년간 영천지역 초·중학생 수는 꾸준히 줄어들어 2025년 4,533명으로 2021년 5,165명 대비 632명(약 12.2%)이 감소했다. 이 같은 감소세는 앞으로도 지속되어 2030년에는 초등학생이 2,513명, 중학생이 1,450명으로 2025년 대비 약 12.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학생 수 감소는 영천 교육 환경에 구조적인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작은 학교와 학교 내 유휴 교실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폐교 역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영천교육지원청은 늘어나는 유휴 공간을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전환하고, 교육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근본적인 해법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유휴교실과 폐교 “협력과 혁신의 교육 허브로”유휴 교실과 폐교는 지역의 교육·문화·경제적 잠재력을 끌어올릴 핵심 자원으로 재조명 되고 있다. 이를 활용해 학생들의 미래 역량을 강화하는 거점으로 삼고 나아가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다양한 성공 모델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유휴교실 활용 모델] “영천늘봄센터, 아이들의 꿈을 키우는 보금자리”2026년 9월, 영천동부초등학교 내에 ‘영천늘봄센터’가 문을 열 예정이다. 영천교육지원청이 사업 유치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경상북도교육청 심사를 통과하며 36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센터는 16실 규모의 최신 시설과 전문 인력을 갖추고 영천동부초를 비롯해 인근 단포·고경·북안·포은초등학교 학생들까지 아우르는 지역 중심의 돌봄 거점으로 운영된다.내부는 늘봄실과 수면실을 비롯해 요리실, 과학실, 체육실, 음악실 등 다양한 특화 공간과 외부 놀이시설로 조성된다.평일과 토요일, 방학은 물론 틈새·일시 늘봄 등 탄력적인 운영을 통해 학부모의 양육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특히 VR스포츠·클라이밍 등 신체활동부터 댄스·실용음악·드론 등 예능 영역, 베이킹·텃밭 가꾸기·금융 교실 등 폭넓은 체험 활동을 제공해 아이들이 꿈을 키우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영천늘봄센터’는 수준 높은 돌봄과 교육을 통해 아이들의 행복한 성장을 지원하고, 학부모가 안심하고 사회 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늘봄 시스템의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폐교 활용 성공 모델] “영천영어타운, 미래형 복합 지원 센터로 진화”(구)영북초등학교 부지에 위치한 ‘영천영어타운’은 2008년부터 지역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을 키우는 거점 역할을 수행해 왔다. 내년부터는 시대적 변화에 발맞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영어타운은 (가칭)‘영천영어지원센터’로 명칭을 변경하고 이주배경 학생 증가 추세에 맞춰 한국어 집중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가칭)‘영천 다문화 이중언어 교육센터’를 신설한다. 이는 다문화 사회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새로운 교육 모델로서 폐교가 미래 교육을 선도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게 된다.  아울러 2026년 준공을 목표로 같은 부지 내에 (가칭)‘영천학생미래교육관’이 건립된다. 이곳으로 그동안 관내 학교에 분산 운영되던 발명교육센터, 영재교육원, 특수교육지원센터, 유아교육체험센터, Wee센터가 통합된다.[지방자치단체 협력 모델] “보현산 녹색체험터, 지역 관광 및 체험 거점”(구)자천중학교 부지는 지방자치단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폐교가 성공적으로 재탄생한 대표적인 사례다. 지난 2023년 영천시에 매각된 후 ‘보현산 녹색체험터’로 새 단장하여 현재 시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다.이곳은 편백놀이터와 짚라인 등 친환경 놀이시설에 메타버스 체험관을 더해 자연 체험과 미래 기술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복합 공간으로 조성되었다.특히 (구)자천중학교 시절의 졸업사진과 교복 체험 등을 갖춘‘디지털 추억교실’은 지역의 역사를 보존하고 세대 간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기여하며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Ⅲ. 지속 가능한 미래 비전: 상생 거버넌스를 통한 지역 공동체 활성화폐교가 지속 가능한 지역 활성화의 거점이 되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체계 ‘상생 거버넌스’ 구축이 필수적이다.영천교육지원청은 지역 교육 생태계의 복원력 강화와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목표로 폐교 활용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지역공동체의 소통 중심, 복합 문화 공간] “(가칭)영천문화예술생태체험센터”2026년 3월 폐지 예정 학교에 (가칭)‘영천문화예술생태체험센터’를 조성해 학생과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예술·문화·체육·농업 등 폭넓은 체험 활동을 제공할 계획이다.특히 지역 내 예술가 및 장인들과의 협력을 통해 특화된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지역의 자원을 적극 활용해 지역 사회와의 연계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회의실과 마을카페, 전시장 등을 마련해 지역민들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공감하는 생활 거점으로 기능하게 된다. 이를 통해 폐교가 교육 시설을 넘어 지역 공동체의 구심점이자 활력 넘치는 중심 공간으로 거듭날 전망이다.[광역 특수 교육 거점] “(가칭)경상북도교육청 특수교육원”도교육청 직속기관인 (가칭)‘경상북도교육청 특수교육원’이 2030년 개원을 목표로 (구)청경초등학교 부지에 건립될 예정이다. 지역의 폐교를 광역 교육 서비스 인프라로 전환하여 특수교육 접근성을 높이고 특수교육 기반을 확충하는 공공적 가치를 실현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물론 폐교 활용 활성화를 위해 해결해야 할 현실적 문제도 적지 않다.지방자치단체 외에는 매각이 어렵고, 대부분의 폐교가 산간오지에 위치해 접근성이 떨어지는 점, 대부 시 지역주민 동의와 같은 어려움이 있다. 주민 동의 요건 완화나 절차 간소화 등의 제도 개선이 뒷받침 된다면 이러한 난관을 해소하고 폐교 활용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실질적인 발판이 마련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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