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및 지역 아이들을 위한 봉사와 교육 활동을 지원하는 나다움 놀이터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아이들에게 자기다움을 찾아가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자연과 어울리는 창의적 놀이 환경을 제공하는 등 아동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창의적 활동을 유도하며, 교육 및 복지 측면에서 의미 있는 기여를 하고 있다. 나다움놀이터는 지역환경을 보도하는 청소년기자단도 운영하고 있다. 본보는 환경에 관심이 많은 청소년들로 구성된 ‘나다움 기자단’이 취재한 내용을 정리했다. [편집자주]농부의 힘겨운 고민,“날씨가 예전같지 않아요.”기후 위기로 인한 지역 농업의 어려운 현실                                             서진·유현지 나다움기자최근 몇년간 이상 고온, 폭염, 가뭄, 폭우로 농촌에서 농부가 날씨가 예전같지 않다며 걱정하고 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계절이 변화하고 기상 패턴이 안정적이지 않게 되었기 때문이다. 농부들이 쌓아온 감각과 경험만으로 농사를 짓기 어려워졌고, 농부들은 기상 예보와 스마트팜 기술로 적응을 시도하고 있다.최근 5~10년 사이, 이상 고온과 폭염, 가뭄, 폭우가 반복되면서 농촌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농부들은 ‘요즘 날씨가 예전같지 않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한때 계절의 흐름을 따라 일정하게 움직이던 농사가 이제는 기상 변화에 따라 달라지고 있다. 봄에는 꽃의 개화 시기가 빨라지거나 늦춰져 수정 시기를 놓치고, 여름에는 폭염으로 싱그러울 작물들이 타들어간다. 여름이 지나는 중엔 폭우가 찾아와 밭이 잠겨 한 해 농사를 망치는 일도 적지 않다. 계속되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안정적이었던 기후가 흔들리면서 농부들은 겪어오며 쌓아왔던 감각과 경험으로 농사를 짓기 어려워졌다.이처럼 변화하는 기후의 어려움 속에서도 농부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적응을 시도하고 있다. 일부 농가는 스마트팜 기술을 도입해 온도와 습도를 자동으로 조절하고, 작물의 상태를 센서로 확인하며 재배 환경을 관리한다.또 지역 농업 기술 센터와 협력해 기후 변화에 강한 품종을 시험 재배하거나, 관수 시설을 개선해 가뭄 피해를 줄이려는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젊은 농부들은 SNS를 통해 기상 정보를 공유하며 서로의 재배 경험을 나누고 있다. 그러나 이런 기술적 대응에도 한계는 있다. 오랜 농부 생활을 이어온 고령 농부들은 새로운 기기를 다루기 어렵고, 스마트팜 기술의 경우 초기 설치 비용이 높아 일부 농가만이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 많은 농부들이 대중적으로 사용하기에 어려움이 있다. 그럼에도 농부들은 변화하는 기후에 맞서 생존을 위한 해법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다.농촌의 어려움은 우리의 생존과 식량에 직결되므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사계절 실종된 교실 속학생들은 지옥…냉난방 폭주교실, 학생들의 학습권 위협                                                이지영 나다움기자한때 사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었던 교실이 이제는 더 이상 ‘자연의 일부’가 아니다. 기후변화의 영향을 여름은 더 뜨겁고, 겨울은 더 길어지면서, 학교 교실은 인공 냉난방에 의존하는 ‘실내 열섬’으로 변모하고 있다. 에어컨과 히터가 없으면 정상적인 수업조차 어렵고, 학생들은 하루 대부분을 인공 실내 환경 속에서 보내고 있다. 이 현상은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청소년의 공증 보건문제로까지 확대대고 있다. 최근 여러 연구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 일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교실 내 평균 기온도 상승하고 있다. 학교 현장에서 냉방기 사용이 급증하면서 에너지 소비량은 늘어나고, 역설적으로 이는 더 많은 탄소 배출로 이어진다. 결국, 기후위기의 악순환이 교실 안에서 재현되고 있는 셈이다.문제는 단순히 온도의 문제가 아니다. 장시간 냉방 환경에 노출된 학생들은 자율신경계 불균형(냉방병), 두통, 피로감, 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반대로 겨울철 난방기 과사용은 실내 공기를 지나치게 건조하게 만들고, 적절한 환기가 이루어지지 않아 이산화탄소 농도와 미세먼지 수준이 급격히 상승한다. 한국환경공단의 2024년 보고서에 따르면, 환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교실의 CO₂ 농도는 일반 가정의 3배 이상에 달하며, 이는 학습 효율과 인지 기능 저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또한 극단적인 온도 변화는 학생들의 스트레스 호르몬(코르티솔) 분비를 증가시켜 정서적 불안정과 우울감을 유발한다. 특히 수험생에게는 집중력 저하와 수면 장애를 동반하여 학습권 침해 문제로 이어진다. 이처럼 교실 환경의 변화는 단순한 쾌적성의 문제가 아닌, 청소년의 건강권과 교육권이 결합된 복합적 환경문제로 봐야 한다.이는 ‘환경 정의(Environmental Justice)’의 관점에서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기후변화의 피해는 가장 취약한 계층에게 불균형적으로 작용한다. 미래 세대인 청소년들이 그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것은, 곧 사회적 불평등의 또 다른 형태이기 때문이다.제 학교는 단순히 냉난방 설비를 확충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친환경 건축 공법을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한다. 예를 들어, 패시브 디자인(Passive Design)은 단열, 자연 채광, 환기 설계를 통해 냉난방 의존도를 낮추는 기술이다. 이미 일부 지역 교육청에서는 제로에너지 스쿨(Zero Energy School) 시범사업을 도입하여, 태양광 패널과 고효율 단열재를 활용한 학교 건축을 추진 중이다.또한 학생 스스로 환경과 건강의 상관관계를 이해하고 탐구할 수 있도록, 심화형 환경·보건 융합 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예비 보건의료인, 환경동아리, 학생자치기구가 협력해 교실 온도 측정, 공기질 모니터링, 환기 실험 등을 직접 수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무엇보다 교육 당국은 학생들의 ‘환경 건강권’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적 로드맵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 냉난방 에너지 사용량 모니터링 시스템, 실내 공기질 기준 강화, 학교별 기후적응 설비 예산 지원 등이 포함되어야 한다.기후위기의 시대, 교실은 더 이상 안전한 배움의 공간만은 아니다. 이제 학생과 학교, 지역사회가 함께 ‘지속가능한 학습 환경’을 만들어가야 한다. 환경을 지키는 것은 곧 우리의 건강을 지키는 일이며, 그것은 바로 지금 이 교실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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