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경제 현안을 진단하고 미래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김병삼 전 영천 부시장과 함께하는 업 토크(Up Talk)’가 18일 카페 스타코에서 열렸다.이번 토크는 지역 기업인과 시민들이 직면한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실질적인 대안을 찾기 위해 마련된 소통의 장이었다.-위기의 영천 경제, 지표로 드러난 인구 감소의 그늘김병삼 전 부시장은 영천의 경제 상황이 인구 감소와 맞물려 심각한 기로에 서 있음을 강조했다. 통계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지역내총생산(GRDP)이 10% 이상 감소했으며, 특히 19~39세 사이의 청년 인구가 작년 한 해에만 약 1,200명 순감소하는 등 매달 100여 명의 청년이 영천을 떠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곧 산업 현장의 인력 부족과 골목 상권의 침체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낳고 있다고 진단했다.-제조업 체질 개선과 기업 유치가 핵심토크의 핵심 화두는 단연 `기업 유치`와 `일자리`였다. 김 전 부시장은 "결국 일자리는 제조업에서 나온다"며 영천의 주력 산업인 자동차 부품 산업의 체질 개선을 역설했다. 현재 하이테크 지구에 로젠택배, 화신, 카펙발레오 등 우수 기업들이 투자를 결정했지만, 여전히 비어 있는 부지를 채우기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과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특히 기업들이 인재를 구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스마트 제조 및 AI 도입을 지원하고 청년들이 선호하는 중견기업 수준의 급여(연봉 4,500만 원 내외)를 보장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농업의 6차 산업화와 관광 브랜드 육성영천의 근간인 농업에 대해서는 단순 생산을 넘어 가공, 유통, 관광이 결합된 `6차 산업`으로의 전환을 강조했다.복숭아(전국 1위), 포도, 살구 등 풍부한 작물을 활용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와인 산업 등을 다시 활성화해 지역 소득을 증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관광 분야 역시 보현산 출렁다리 등 특정 명소에 의존하기보다 영천역에서 영동교까지의 거리를 특색 있게 조성하고, 생활 인구 유입을 위한 스포츠 마케팅 및 밀리터리 축제 등 영천만의 브랜드를 확립해야 한다는 제안이 이어졌다.-“살고 싶은 영천”을 위한 정주 여건 개선청년과 신혼부부를 영천에 머물게 하기 위한 `정주 환경` 개선 방안도 심도 있게 다뤄졌다. 경북도가 추진하는 `K-U시티` 사업과 연계한 기숙사 제공, LH 및 경북개발공사와의 협업을 통한 월세 1,000원 또는 10만 원 임대주택 등 파격적인 주거 지원책이 거론되었다.김병삼 전 부시장은 "영천은 3개의 고속도로와 8개의 나들목을 갖춘 교통의 요충지이자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도시"라며, "공급자 중심의 행정에서 벗어나 기업과 청년이 먼저 찾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하며 토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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