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의 회룡포마을은 내성천 물길이 마을 전체를 휘감아 도는 육지 속의 섬과 같은 마을이다. 내성천은 봉화군 선달산에서 발원하는 물길이 봉화, 영주 일대의 산천 정기를 모두 모아 영주 무섬마을에 이어 예천 회룡포 마을까지 두 곳을 모두 휘감고 돌아 마을에 많은 생기를 공급해준다. 회룡포의 옛 지명은 의성포였다. 내성천의 곡류가 의로운 자연환경을 이루었다 하여 ‘의(義)’자와 내성천의 ‘성(城)’자를 따서 ‘의성(義城)’이라 하고, 삼면이 강변이라 물가를 의미하는 ‘포(浦)’자를 합해 ‘의성포(義城浦)’라고 하였다. 그러나 의성포가 매스컴을 통하여 전국에 알려지자 이웃 도시인 의성군과 혼돈되어 의성포를 회룡포(回龍浦)로 바꾸었다고 한다. 풍수에서는 이러한 형국의 마을은 대부분이 생기 가득한 길지로 해석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영주 무섬마을과 안동의 하회마을 그리고 예천의 회룡포마을, 영월의 선암마을과 청령포 마을 등이 이러한 형국이고 모두가 마을의 삼면이 물로 둘러싸여 있어 ‘물돌이’ 마을이라고도 한다. 이러한 마을에는 대부분 풍수 입지가 좋아 과거 조선시대부터 집단 성씨들이 모여 살았는데 영주의 무섬마을에는 반남박씨, 안동 하회마을에는 풍산류씨, 예천의 회룡포마을에는 경주김씨가 집성촌을 이루고 살았다. 근래 들어서는 산업화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의 농촌 마을 대부분이 인구감소가 뚜렷하지만 이러한 물돌이 마을에는 오히려 관광명소로 탈바꿈하여 많은 인파들이 계속 모여들고 있다. 풍수에서는 물을 곧 재물과 연관지어 해석하기에 물이 풍부한 물돌이 마을들은 대부분이 주변의 다른 부락보다 경제적 재정자립도도 월등하다. 회룡포 마을은 관광객과 더불어 물과 백사장이 어우러진 천혜의 경관을 가지고 있어 국가 명승 15호로 지정되어 있고, 무섬마을과 하회마을은 마을 전체가 중요민속문화재로 지정되었으며 하회마을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만큼 유명해졌다. 풍수에서는 음양오행이 조화되는 곳에 생기가 모이고 생기 가득한 장소를 풍수적 명당이라고 한다. 물은 움직이니 양이요 산(龍)은 움직임이 없으니 음으로 보아 모든 자연의 현상은 음양의 조화 즉, 산과 물의 조화에서 비롯된다. 아무리 아름다운 여자도 남자를 만나야 새로운 생명체를 잉태하듯이 천리를 달려온 용도 물을 만나야 생기가 멈추어 혈 자리를 만들어낸다. 풍수 고서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음래양수(陰來陽受), 양래음수(陽來陰受)라 하여 음양이 만나는 곳에 생기가 결집 된다고 보고 있다. 그리고 ‘계수즉지(界水則止)’란 풍수 원칙에 따라 땅속으로 흐르는 지기는 물을 만나면 행로를 멈춘다 하였으니 삼면이 물로 둘러싸인 물돌이 마을이야말로 생기 가득한 길지임에는 분명한 사실이다. 풍수에서는 물돌이 마을을 연꽃이 물 위에 떠 있는 모습인 연화부수형(蓮花浮水形) 혹은 산줄기와 물줄기가 휘감아 돈다고 하여 산태극수태극(山太極水太極)을 이루는 ‘태극형’의 풍수적 길지로 해석하고 있다. 음·양택을 막론하고 택지 주변의 수세는 매우 중요하다. 택지를 감싸주느냐 반배를 하느냐에 따라 그곳에 기거하는 사람들의 건강운과 재물운이 바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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