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제추진위원회(위원장 서길수)가 지난달 26일 영남대학교 문화인류학과 정인성 교수를 초청해 고대 국가 ‘골벌국’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특강과 현장 답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영천 시민과 역사 연구자 등 70여 명이 참석해 지역 문화유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이날 오전에 진행된 완산동 고분군 1지역 현장 답사에서 정인성 교수는 참가자들에게 직접 유적을 해설했다. 1지역은 지역에서 대형 고분군이 가장 많이 분포한 곳이지만, 동시에 도굴 피해가 가장 심각한 곳이기도 하다.정 교수는 현장에서 “완산동 고분군은 영천 고대사의 중심축”이라며 “이곳은 골벌국의 실체를 증명하는 핵심 유적으로, 체계적인 보존과 관리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고분군을 직접 살피며 고대 영천의 역사적 위상을 체감하는 시간을 가졌다.오후에는 ‘영천 골벌국 유적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주제로 한 특강이 이어졌다. 정 교수는 삼국사기 등 문헌에 나타난 골벌국의 위상과 신라 연맹체 내에서 영천 지역이 가진 전략적 중요성을 설명했다.특히 정 교수는 “경주는 신라사의 중심지지만, 신라의 역사는 경주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며 “지역 균형발전과 문화유산의 민주화를 위해 ‘경주 밖 신라’를 재조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단순 보존을 넘어 지역 자산의 현재적 가치 회복을 위한 국가적 과제”로 규정했다.정 교수는 “영천의 골벌국 유적은 단순한 과거의 흔적이 아니라 경북 지역 고대사 연구의 핵심 고리”라며 “이를 체계적으로 브랜드화하고 역사문화 콘텐츠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또한 “신라는 경주가 중요하지만, 경주 바깥에도 훌륭한 유적들이 많다”며 “이제는 경북 전역에서 신라 천년의 숨결이 되살아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화유산 편중 문제를 해소하고 균형발전 기반을 조성해 함께 잘사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행사를 주관한 청제추진위원회 서길수 위원장은 “정인성 교수의 전문적인 식견을 통해 우리 영천의 뿌리인 골벌국의 가치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청제와 골벌국 유적을 널리 알리고 문화재적 가치를 높이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영천 지역의 고대사 정체성을 확립하고 시민들의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특히 현장 답사와 심도 있는 강연을 통해 참가자들은 골벌국이 단순한 지역사가 아닌 신라사 전체를 이해하는 중요한 열쇠임을 재확인했다.청제추진위원회는 앞으로도 골벌국 유적의 역사적 가치를 발굴하고 이를 지역 발전의 자산으로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최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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