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영광학교 졸업식장은 이날 단순한 ‘이별의 자리’를 넘어, 감사와 사랑이 오가는 따뜻한 이야기로 가득 찼다.13일 졸업을 맞은 전교회장 김준우 군의 할머니 김화자 씨가 학교 발전을 위해 100만 원의 발전기금을 전달하며 조용하지만 깊은 울림을 전했기 때문이다.김화자 씨의 기탁은 금액의 많고 적음을 떠나, 손자를 사람답게 키워준 학교 공동체에 보내는 진심 어린 ‘고맙습니다’의 표현이었다. 졸업식장을 찾은 학부모와 교직원, 학생들 사이에서는 자연스럽게 박수와 미소가 이어졌다.김준우 군은 재학 기간 동안 전교회장으로서 학교를 대표하는 역할을 맡아왔다. 크고 작은 학교 행사마다 앞장서며 책임감을 보여왔고, 무엇보다 친구들을 살피고 배려하는 태도로 주변의 신뢰를 얻어왔다.선생님들은 “리더십보다 먼저 인성을 갖춘 학생”이라고 김 군을 기억했다.할머니 김화자 씨는 손자가 학교에서 성장해 가는 모습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사람이다. 처음 교복을 입고 학교에 들어서던 어린 손자가, 어느새 전교회장 완장을 차고 학교를 위해 봉사하는 모습을 보며 학교와 선생님들에 대한 고마움은 점점 커져갔다.김화자 씨는 “어리기만 했던 손자가 전교회장이라는 큰 책임을 맡아 잘 해내고 졸업까지 올 수 있었던 건 모두 선생님들의 따뜻한 지도 덕분”이라며 “졸업하는 마지막 날, 손자 이름으로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었다”고 담담히 말했다.말끝에는 손자를 향한 자랑과 학교를 향한 존경이 고스란히 묻어났다.고성환 경북영광학교 교장은 “졸업식이라는 뜻깊은 날, 학생과 학교를 향한 가족의 사랑을 이렇게 따뜻한 나눔으로 전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 마음이 후배들에게도 전해져, 김준우 학생처럼 바르게 성장하는 선한 영향력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화답했다.이날 전달된 발전기금은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과 복지 향상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졸업식이 끝난 뒤에도, 이 작은 나눔이 남긴 여운은 오랫동안 학교 구성원들의 마음속에 따뜻하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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