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다. 무명(無明)의 상태에서 진리를 설명하고 이해하지니 용어 자체가 이해하기 어렵다 하겠다. 또 그것을 쉽게 설명하기 위해 말을 보태다 보니 더 어려워진다. 아마도 설명하는 이가 온전히 체득한 상태가 아니어서 더 그렇다. 그래도 조금 더 이해해보시라 설명을 자꾸 덧붙인다.불교를 이야기하면서 윤회(輪廻)와 업(業)을 빠뜨릴 수 없다. 윤회사상은 붓다의 출생 이전부터 인도 아리안들 사이에 널리 퍼져있던 보편적인 인도의 사상이었다. 불변하는 자아(自我-아트만)가 몸을 갈아입는 환생을 되풀이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불교에서는 ‘무아(無我)’라고 하니 무엇이 윤회한다는 거지? 라는 의문을 품을 수밖에 없다. 불교는 업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삶을 반복하는데 이것이 업에 의한 윤회라고 설명한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상태의 아(我)가 윤회의 주체이며, 이 무상(無常)한 아(我)가 조건[연(緣)] 및 습(習)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것을 윤회로 본다. 인도 브라만교가 윤회의 주체라고 하는 자아(自我)가 분명하면 윤회는 참 쉽게 설명되어진다. 그런데 붓다는 자아란 실재하지 않으므로 무아(無我)라고 했다. 이 무아를 이해하는 것이 관건이다. 그러나 조금만 이해의 폭을 넓혀보면 그리 어려운 이야기도 아니다. ‘나’를 규정할 수 있는 것은 어제의 ‘나’도 아니고 내일의 ‘나’도 아닌 지금 이 순간의 ‘나’ 뿐이다. 지금 이 순간의 ‘나’는 지금까지의 행위가 만든다. 어떤 행위든 반복되면서 습(習)이 되고 이 습관이 굳은 업(業)의 덩어리가 ‘나’의 모습인 것이다. 그래서 ‘나’는 업력(業力)이 작용하는 대로 순간순간의 업 덩어리로 나타나니 어느 순간의 ‘나’가 나인가? 그래서 나는 이렇게 지금 존재하면서도 무아(無我)인 것이다. ‘나’는 몸과 입과 생각이 잠시도 쉼 없이 활동하면서 끝없이 변화하면서 계속 존재한다. 이렇게 무시무종(無始無終)으로 반복하는 것을 윤회라 하는 것이다.두 번째로 이해해야 하는 것은 모든 존재와 현상의 참모습이 공(空)이라는 사실이다. 공(空)은 없거나 비어 있는 상태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고정된 실체로 존재하는 것이 없다는 뜻이다. 제행무상(諸行無常)이라, 세상의 모든 것은 항상(恒常)하지 않으며 존재한다. 모든 존재나 현상은 머무르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하며 존재하는데, 어느 순간의 존재를 콕 집는다 해도 다시 변해 버리니 ‘이것이다.’ 라고 할 만한 것이 없다. 이를 제법무아(諸法無我)라 한다. 무상(無常)하고 무아(無我)인 상태를 달리 표현해서 공(空)이라 한다. 이는 세상의 모든 이치와 참 모습을 바로 보는 행위다. 이러한 경지에 이르게 되면 모든 번뇌의 불꽃을 끈 상태인 열반적정(涅槃寂靜)에 든다. 너무도 중요한 말씀이라 불교에서는 세 가지 진리의 도장, 삼법인(三法印)이라고 가르친다. 그러나 중생의 어리석은 눈은 ‘나라는 거짓 실체가 영원하다.’라는 착각에 빠진 상태로 모든 것을 이해하기 때문에 고통과 번뇌가 끊임없는 일체개고(一切皆苦)인 채로 평생을 살아가는 것이다. 정진학본관은 오천이다. 1906년 병오 이후 3년간 비바람을 피하지 아니하고 죽을 마음으로 온 힘을 다했다. 그러나 형편이 궁박하여 영천의 지평에 피신하여 있던 중에 사실이 누설되어 적들에게 포위되었다. 진학은 그 포위망을 뚫고 탈출하다 적의 탄환에 맞아서 죽었다.〈원문〉鄭鎭鶴은 烏川人이라 自丙午以後로 三四年之間不避風雨하고 死心竭力타가 勢躬하야 避於永川芝坪이라가 事泄하야 敵이 猝至圍之하니 潰圍而脫出타가 中敵彈而死하다 <山南倡義誌 卷下67p>鄭鎭鶴 義士 略歷(정진학 의사 약력)鄭鎭鶴(정진학)은 관향은 迎日(영일)이라 丙午年(병오년) 이후 三,四年(3,4년) 계속 활약하다가 永川(영천) 芝坪(지평)에서 전순하다 <山南義陣遺史511p>임갑산관향과 살던 곳은 전해지지 않는다. 보현산에서 적들과 대치하여 싸우다가 적에게 잡혔다. 끝내 항복하지 않고 적을 꾸짖고는 적에게 죽었다.〈원문〉林甲山은 貫鄕及居所不傳이라 與敵으로 戰於普賢山하야 被執에 終始罵敵하고 死於敵하다<山南倡義誌 卷下67p>林甲山 義士 略歷(임갑산 의사 약력)林甲山(임갑산)은 관향과 거소는 미상이라 普賢山(보현산)에서 피집되어 불복하고 전순하다 <山南義陣遺史511p>조철관향과 살던 곳은 분명하지 않다. 자못 정예하다는 명성이 있었지만 청하 전투에서 전사하였다.〈원문〉曺徹은 貫鄕及居所不詳이라 頗有精銳之名이러니 至淸河하야 戰死하다 <山南倡義誌 卷下67p>曺徹 義士 略歷(조철 의사 약력)曺徹(조철)은 관향과 거소는 미상이라 淸河邑(청하읍)에서 전순하다 <山南義陣遺史511p> 최원달관향과 살던 곳은 분명하지 않다. 청하 전투에서 전사하였다.〈원문〉崔元達은 貫鄕及居所不詳이라 至淸河하야 戰死하다 <山南倡義誌 卷下67p>崔元達 義士 略歷(최원달 의사 약력)崔元達(최원달)은 관향과 거소는 미상이라 戊申春(무신춘)에 李世紀(이세기)를 따라서 淸河邑(청하읍)을 공격하다가 전순하다 <山南義陣遺史511p>하기식본관은 진주이다. 서종락을 좇아 청하에서 전사하였다.〈원문〉河奇植은 晉州人이라 從徐鍾洛하야 戰死於淸河하다 <山南倡義誌 卷下67p>河奇植 義士 略歷(하기식 의사 약력)河奇植(하기식)은 관향은 晋州(진주)라 淸河邑(청하읍)을 공격하다가 전순하다 <山南義陣遺史511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