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호에 이어)그들은 그동안의 죄악을 뉘우치고 부처님께 귀의해 오계를 받고 불제자가 되었습니다. 그들의 귀의로 나라는 근심 걱정 없이 평화로운 나날이 계속되었습니다.내 몸과 마음을 고통스럽게 하는 것은 바로 탐심을 버리지 못하고 살아가는 어리석음 때문입니다. 어리석음을 벗어던지면 고통도 없어지지만 자신이 탐욕에 불타는 마음을 계속 제어하지 못하고 살아간다면 그 어리석음으로 인하여 고통은 끝없이 이어지게 되어 있습니다.불자들이 부처님께 기도하면서 “제 몸의 병을 다스려주십시오”하고는 다음날 와서 “이제 돈을 좀 벌게 해주십시오.”하고 빌고, 또 그 다음날 ‘이왕이면 명예도 얻을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하고 또 다음날엔 다시 “남들에게 떵떵거리며 살 수 있게 권력도 주십시오.”하고 빌어 보십시오. 아마 그 어떤 기도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것입니다. 마음이 점점 욕심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기도한다면 기도는 성취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괴로움만 보태갈 뿐입니다.사람들 가슴에 괴로움이 늘어만 가는데 어찌 부처님의 가호를 믿을 수 있으며, 부처님의 말씀이 귀에 들어갈 수 있겠습니까? 그러다보니 사람들은 점점 더 어리석게 살아가고 있습니다.기도를 하고도 복을 얻지 못하는 것, 그리고 내 몸과 마음을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것은 내 욕심 때문에 그런 것이지 부처님의 위신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닙니다.욕심 때문에 잔인한 행동을 서슴지 않았던 강도들이 부처님을 만나 부처님의 제자가 된 것처럼, 이제는 불자님들 자신이 스스로 욕심을 줄이고 참된 불자가 되도록 노력해 보십시오.나 자신을 괴롭히는 것은 화살이 아니라 내가 얼마나 욕심쟁이인 줄 모르고 욕심 부리며 사는 어리석음입니다.간혹 말로는 욕심이 없다. 이미 모든 것을 버리고 산다. 아무것도 바라는 것이 없다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마음속에 그 마음이 사라지지 않고 남아 있다면 어떻게 욕심을 버렸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강철도 녹이 슬면 그 힘을 잃게 되어 있습니다. 즉 부정한 마음, 탐욕이 가득한 마음은 깨끗한 본심을 잃게 하고, 괴로움의 늪으로 빠뜨려버립니다.인생을 고통이라고 생각하기에 앞서 고통스럽지 않게 인생을 살아가는 지혜가 무엇일까 생각하십시오. 선한 마음을 베풀어서 행복하지 않은 사람 없듯이 지혜를 내며 살아가는 사람 가운데 불행한 사람도 없습니다. 세계적인 문호 톨스토이는 처음부터 존경받는 인물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세상을 살아가는 이치가 무엇인가를 깨닫는 계기가 있었는데, 그 후부터는 참으로 진실하게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되었다고 합니다. 즉 그는 농민의 딸을 억지로 추행을 할 만큼 방탕한 사람이었지만 훗날에는 부부 사이의 성생활도 자제하리만큼 금욕적인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대단히 사치스러워 못생긴 얼굴을 화려한 옷으로 꾸미려 하였고, 하루에 와이셔츠를 12벌 갈아입기까지 할 만큼 멋을 부렸던 사람 이었으며 또한 도박이나 연회장을 돌아다니던 사람이었는데 나중에는 검소한 생활을 하고 농민들이 입는 옷을 즐겨 입었으며, 농민과 더불어 일하기를 즐겨하고, 집안일도 제 손으로 하고, 변소를 제 손으로 푸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이러한 내용이 그의 참회록에 모두 나타나 있습니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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