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 제10교구 본사인 은해사가 새 주지 체제 출범과 함께 조직 정비와 화합 메시지를 내놨다.은해사(주지 성로스님)는 30일 신임 주지로 취임한 성로스님의 인사와 함께 신임 국장스님 임명, 종무원 상견례를 진행했다.이날 성로스님은 신임 총무국장인 선웅스님을 비롯한 국장스님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스님들과 종무원들과의 첫 공식 상견례를 가졌다.성로스님은 취임 소회에서 “우여곡절 끝에 주지 소임을 맡게 된 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은해사의 안정과 발전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이어 사마천의 ‘사기’를 인용해 “가장 좋은 정치는 구성원의 마음을 따르는 것”이라며 “은해사의 모든 구성원이 만족하고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도량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또한 이번 주지 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갈등에 대해 “불필요한 우려와 혼란을 끼친 점을 깊이 성찰한다”며 “선거 결과보다 중요한 것은 구성원 간 화합”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교구장으로서 화합을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성로스님은 은해사의 지속 가능한 운영을 위해 재정 자립과 확장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은해사 수림장에 모신 영가들을 위한 월 1회 합동 천도재를 봉행하고, ‘은해사 후원회’를 구성해 CMS 등을 통한 안정적인 재정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통해 사찰 구성원들의 복지 향상도 도모하겠다고 덧붙였다.이와 함께 관봉 석조여래좌상 신앙을 기반으로 한 가칭 ‘약사불회’를 구성해 매주 일요일 정근과 산정 기도회를 진행하고, 불법 홍포와 교구 발전 재원 마련을 병행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성로스님은 “이 모든 과정이 쉽지 않겠지만 은해사의 발전과 포교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며 “모든 구성원이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누구나 찾고 싶은 도량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