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고통과 시련에 빠져 번민으로 실아가는 사람들이 많은 세상입니다. 무시 겁 동안 지어온 악업들이 한꺼번에 쏟아지듯 캄캄한 세상이 되고 있습니다. 밤이 지나야 새벽이 오고 햇살이 퍼지듯 이 시름의 꺼풀이 벗겨지면 반드시 화사한 날이 돌아올 것입니다.그동안 틈틈이 원고를 정리해 온 이림 시인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편집과 출판으로 애쓴 모든 분들에게도 불은(佛恩)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불기 2542년 부처님 오신 날 즈음에보현산 충효사에서 석 해 공합장(지난호에 이어)생각해 보니 도시는 물론 도시 아닌 곳에서도 예전에 비해 인심이 많이 박해졌습니다. 도시락을 갖고 오지 못하는 학생이 서울에만 1만 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전국적으로 따져보면 엄청난 숫자의 학생들이 한창 나이에 굶주리고 있다고 하는데 도시락을 싸주지 못하는 어미의 심정이 어떠할까 생각하니 가슴이 아픕니다. 모든 학생들에게 도시락을 줄 수 있는 운동을 통해 세상인심이 다시 회복되었으면 합니다.아주 훌륭한 생각입니다. 음식을 나누는 공덕이 바로 좋은 인연을 짓는 방법입니다. 부처님께 올리는 공양만큼 다른 사람들에게 얼마나 음식 공양을 베풀었는지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부처님이 제타숲이라는 곳에 계실 때 “사람이 남에게 밥을 주면 다섯 가지 복덕이 있으니, 마땅히 지혜 있는 사람은 이를 받아들여 뜻과 도량을 넓게 하면 다섯 가지 복덕의 도가 있다.”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럼 다섯 가지란 무엇인가?첫째는 수명을 주는 것입니다. 일체 중생들은 모두 먹는 것에 의하여 몸과 생명을 유지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음식을 보시하는 것은 수명을 보시하는 것과 같습니다.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수명을 보시한다는 것은 매우 귀중한 인연이자 공덕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수명을 보시하면 세상에 날 때마다 장수하며, 천상과 인간에 나서 수명이 짧지 않고 의식이 자유자재하며, 풍부한 재물이 한량이 없다고 하셨습니다.둘째, 음식을 보시하면 얼굴빛을 주는 것이라 하였습니다.굶주린 사람은 야위고 마르고 얼굴빛이 좋지 않습니다. 한마디로 볼 품이 없게 되죠. 그러나 사람이 음식을 먹으면 얼굴에 광채가 나고 원기가 살아나게 됩니다. 그러므로 음식을 주는 것은 얼굴에 빛을 주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얼굴에 빛을 주는 사람은 세상에 드물게 아름답고 빛나서 보는 사람이 기뻐서 머리를 숙여 공경하게 된다고 하셨습니다.셋째, 음식을 보시하면 힘을 주는 것이라 하셨습니다.먹을 것을 제대로 얻어먹지 못한 사람은 늘 기운이 없고, 병에 쉽게 걸리며, 허약하여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밥을 먹으면 기력이 강성해지고 행동이 활발해지며 일도 잘합니다. 그러므로 부처님께서는 음식을 보시하는 것은 힘을 보시하는 것으로 힘을 보시하는 자는 천상과 인간에 나되 무쌍한 힘이 있고 피로와 권태를 느끼지 않게 된다고 하였습니다.넷째, 음식을 보시하면 남에게 편안함을 주는 것이라 하셨습니다.쌀독에 쌀이 떨어지면 마음이 불편합니다. 초조하고 불안하여 나쁜 생각을 갖게 됩니다. 그러나 밥을 계속해서 먹을 수 있게 되면 몸이 안온해지고 걱정이 적어지며 안정된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밥을 보시하는 것은 편안함을 보시하는 것으로 부처님께서는 편안한 것을 보시한 자는 나는 세상마다 근심이 없어 마음이 편안하고 몸이 강건해진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천상과 세간에 나서 여러 재앙을 받지 않으며, 이르는 곳마다 어질고 착한 사람을 만나며, 풍부한 재물이 항상 따르고 요절과 부상을 당하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다섯째, 음식을 보시하면 말재주를 주는 것이라 하셨습니다.밥을 얻어먹은 자는 기운이 충실해지고 의지가 강해져 언어가 술술 나오고, 밥을 먹지 못한 자는 기운이 없고 의지가 약해 무엇인가를 잘 설명하지 못합니다. (계속)
즐겨찾기+ 최종편집: 2026-04-25 07:58:57 회원가입 전체기사보기 원격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네이버블로그URL복사
동정
이 사람
데스크 칼럼
가장 많이 본 뉴스
상호: 경북동부신문 / 주소: 경상북도 영천시 최무선로 280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다-01264 / 등록일 : 2003-06-10
발행인: 김형산 / 편집인: 양보운 / 청소년보호책임자 : 양보운 / 편집국장: 최병식 / 논설주간 조충래
mail: d3388100@hanmail.net / Tel: 054-338-8100 / Fax : 054-338-8130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