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최기문 후보가 14일 오전 9시 영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마치고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영천시장 레이스에 공식 합류했다.당의 간판도, 정당의 지원도 없다. 그가 내건 것은 단 하나, `중단 없는 영천 발전`이라는 여덟 글자다.후보 등록 직후 최 후보는 짧고 단호하게 말했다. "지난 민선 기간 동안 추진해 온 발전 사업들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고, 시민이 체감하는 더 큰 변화와 성과를 만들기 위해 다시 한 번 시민들의 선택을 받겠다. 정치는 말이 아니라 결과로 증명해야 한다."화려한 수사는 없었다. 그러나 그 말 한마디엔 무소속이라는 태생적 약점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가 읽혔다. 조직도, 당원도 없는 선거판에서 그가 승부를 걸 수 있는 유일한 자산은 결국 `실적`이다.실제로 최 후보가 쌓아온 이력은 만만치 않다. 대구도시철도 1호선의 영천(금호) 연장을 이끌어냈고, 경마공원 유치와 산업단지 활성화를 통해 지역 경제의 체질을 바꿔왔다는 평가를 받는다.최근엔 AI 데이터센터 유치와 금호 역세권 복합 개발 등 미래 먹거리 공약까지 연달아 내놓으며 정책 속도를 높였다.후보 등록이 끝나자 그는 선거사무소가 아닌 민생 현장으로 직행했다. 오전 11시, 영천청년상우회와 식당이 함께하는 무료 식사 봉사활동 현장에 섰다. 그는 "선거도 결국 시민의 삶 속으로 들어가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했다.지역에서 무소속의 길은 여전히 험하다. 지방선거 특성상 정당 공천이 당락을 좌우하는 구조에서, 조직력 없이 개인 브랜드만으로 유권자를 움직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최 후보의 진짜 시험은 지금부터다.그가 스스로 말한 `결과`가 표심을 얼마나 붙잡을 수 있을지, 영천 유권자들의 냉정한 심판이 기다리고 있다. 선거는 오는 6월 3일 실시된다.한편 이날 최 후보와 함께 무소속으로 출마한 기초의원들도 함께 후보 등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