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년 동안 영천시의 전체 인구는 유출과 자연 감소 등으로 눈에 띄게 줄어든 반면, 고령화가 매우 빠르게 진행되면서 전체 인구에서 유권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역대 최고 수준인 90%에 육박한 것으로 확인됐다.이러한 극심한 노령화 추세는 향후 지역 선거 지형과 표심 방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지난 2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선거인명부 확정상황’에 따르면, 영천시의 최종 확정 유권자(선거인) 수는 85,726명으로 집계됐다.전국적인 인구 감소세와 맞물려 영천시의 전체 인구 규모는 4년 전보다 축소되었지만, 유권자 감소 폭이 인구 감소 폭보다 훨씬 적어 인구 대비 유권자 비율은 오히려 크게 치솟았다.이 같은 현상은 인구 대비 선거인 수 비율을 보면 더욱 명확해진다.제8회 지선 (2022년):인구 약 101,420명 중 유권자 88,580명 (비율 87.3%),제9회 지선 (2026년):인구 약 95,800명 중 유권자 85,726명 (비율 89.5%)4년 사이에 인구 대비 유권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2.2%p나 늘어나면서, 이제 영천 시민 10명 중 9명이 투표권을 가진 성인인 셈이다.이러한 ‘인구-유권자 간 비율 상승’ 현상은 영천시의 인구 구조가 심각하게 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지난 4년간 선거권이 없는 만 18세 미만의 유년·청소년층 인구는 대폭 줄어든 반면, 기존 성인층의 고령화와 장년·노년층 중심의 인구 구조 유지로 인해 유권자층의 ‘허리’와 ‘상층부’가 두터워졌기 때문이다.지역 정가 관계자는 “인구 대비 유권자 비율이 90%에 육박한다는 것은 그만큼 지역 내에 미래를 책임질 아이들이 급감하고 있다는 청신호이자 적신호”라며 “이번 제9회 지방선거에서는 청년·아동 정책보다 노인 복지나 고령층 표심을 잡기 위한 공약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즐겨찾기+ 최종편집: 2026-06-13 16:51:57 회원가입 전체기사보기 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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