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고통과 시련에 빠져 번민으로 실아가는 사람들이 많은 세상입니다. 무시 겁 동안 지어온 악업들이 한꺼번에 쏟아지듯 캄캄한 세상이 되고 있습니다. 밤이 지나야 새벽이 오고 햇살이 퍼지듯 이 시름의 꺼풀이 벗겨지면 반드시 화사한 날이 돌아올 것입니다.그동안 틈틈이 원고를 정리해 온 이림 시인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편집과 출판으로 애쓴 모든 분들에게도 불은(佛恩)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불기 2542년 부처님 오신 날 즈음에 보현산 충효사에서 석 해 공합장   (지난호에 이어)즉 재물을 모으는 것은 부지런함과 근면성도 중요하지만 있는 돈을 제대로 쓰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는 경책입니다.옛날 어떤 부잣집에 머슴살이를 하면서 돈에 욕심이 많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자기는 아무리해도 돈을 잘 모을 수가 없는데, 주인은 하는 일마다 돈벌이가 잘 되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신기하게 생각한 머슴이 하루는 주인에게 물었습니다.“주인님! 어찌하면 주인님처럼 돈을 잘 벌 수 있겠습니까?”그러자 주인은 빙긋이 웃으며 머슴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그것은 말로 하기보다는 실제로 몸소 겪어봐야 잘 알 수 있을 것이다.”머슴은 주인에게 꼭 가르쳐 달라고 했습니다.그러자 주인은 머슴을 뜰 밖으로 데리고 나가더니 우물가에 섰습니다. 우물은 매우 깊었고 그 옆에는 능수버들이 늘어져 있었습니다.주인은 머슴에게 우물 옆의 버드나무 가지로 올라가라고 했습니다. 머슴은 좀 무서운 생각이 들었으나 돈 버는 방법을 알고 싶은 욕심에 주인이 하라는 대로 버드나무 위로 올라가 매달리고 있었습니다. 잠시 후 머슴은 온몸이 와들와들 떨렸습니다. 바로 밑에 깊은 우물이 있어서 잡고 있는 니못가지를 놓치지 않아야 했기 때문이죠.주인은 두 손으로 버드나무 가지를 꼭 잡고 늘어진 머슴에게 이번엔 버드나무 가지에서 한 손을 떼라고 했습니다. 머슴은 주인이 말하는 대로 한 손을 뗐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주인이 나머치 한 손마저 놓으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머슴은“이 손마저 놓으면 우물로 바로 떨어지는데 어떻게 손을 뗍니까?”주인은 그제야 빙그레 웃으며 말했습니다.“여보게 돈을 벌려거든 돈을 잘 쓸 줄 알아야 하네. 돈을 쓸 때마다 지금처럼 버드나무 가지를 잡은 마지막 손을 뗄 때의 조심스러움을 생각하도록 하게.”즉 주인은 돈을 쓸 때마다 꼭 써야 할 곳인가를 잘 생각하고 쓴다면 돈의 효용이 달라질 것이라는 가르침을 준 것입니다.재산을 모은다는 것, 경제를 살리려는 것은 의욕만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각자의 직업에 관련된 훈련과 기술과 지식습득을 병행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는 것이지요. 그래서 ‘장아함경’ 의 말씀을 보면 부처님께서도 ‘마땅히 먼저 기술을 배우라. 그래야만 재물을 모을 것이다. 재물을 얻어 구족하거든 스스로 잘 지키며 보호하라. 재물을 쓸 때는 사치하지 말고 나누어 줄 때도 가려서 주어야 한다. 남을 속이고 함부로 힘을 휘두르는 사람은 아무리 구걸하여도 주어서는 안된다.’ 고 하셨습니다.여기서 직업에 대한 기술과 지식습득은 매우 중요한 말입니다. 경제를 살리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자, 원초적인 원리라 하겠습니다. 사업에는 꾸준한 창의력과 인내력, 실험정신, 그리고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과 신뢰가 필요한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우선 사람을 생각하고 창의력을 발휘하되, 실험청신을 가지고 사람을 위해 할 수 있는 일과 발명을 인내력으로 해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부처님께서 자세하게 말씀해 주셨군요, 출시 그 당시에도 세금이 있었나요? 부처님께서는 세금에 대해 어떤 말씀을 하셨습니까?(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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