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임고면 선원리에 들어가면 연정고택에 가기 전 동연정이 있다. 조선후기 학자 동연 정백휴(東淵鄭伯休)를 추모하기 위해 건립한 정자가 있다. 정자 앞에는 운치 있는 연못이 조성되어 있으며, 근대기로 넘어가는 시기의 독특한 한옥 건축 양식(‘ㄱ’자형 구조 및 중당협실형 평면)을 잘 보여준다.정백휴(鄭伯休)는 영일정씨로 현재의 경북 영천시 임고면 선원리에서 1781년(정조5년) 태어나 1843년(헌종9년) 63세를 일기로 생을 마쳤다. 정백휴(鄭伯休)의 호수 정세아(鄭世雅)의 후손으로 고조는 함계 정석달(鄭碩達), 증조는 정중보(鄭重簠), 조부는 정일건(鄭一鍵), 부친 정하경과 모친 광주이씨 사이에서 태어났다.조부인 정일건(鄭一鍵)은 창녕조씨 조선주(曺善冑)의 따님과 혼인하여 슬하에 딸만 셋을 두고 아들이 없이 죽었다, 그리하여 바로 아래 동생인 정일휴(鄭一鑴)의 장남인 정하경으로 양자로 들였다.부친 정하경과 모친 광주이씨(廣州李氏) 사이에서 태어났으나, 종숙(從叔) 정하은(鄭夏溵)이 일찍 세상을 떠나는 바람에 후사(後嗣)가 없어 양자로 들어갔다. 정하은(鄭夏溵)의 부인은 치암(癡菴) 남경희(南景羲, 정조 때 문과 급제하여 승문원박사⋅성균관전적⋅사헌부감찰⋅병조좌랑을 거쳐 사간원정언에 이르러 사직하고 고향인 경주 보문리로 돌아왔다)의 첫째 따님이시다. 정백휴는 슬하에 3남 1녀를 두었다. 아들은 정유탁(鄭裕琢), 정유철(鄭裕哲), 정유신(鄭裕臣)이고, 사위는 영천인(永川人) 이노병(李魯秉)이다.정백휴는 관직에 나아가기보다 학문 연구와 효행에 힘썼던 인물로 나타나고 있다. 영남의 학자였던 조우원(趙友愿)의 문하에서 학문을 배웠으며, 평생 성리학 연구에 전념하며 수양서인 『심경(心經)』과 성리학 입문서인『근사록(近思錄)』을 항상 곁에 두고 탐독했던 것으로 보인다. 예학(禮學)에도 매우 밝았다.어려서부터 효심이 지극하여 할아버지와 부모를 정성껏 섬긴 인물로 알려져 있다.저서로서 금강산(봉래산) 등을 유람하며 보고 느낀 바를 일기 형식으로 기록한 여정기『남정록』과 해와 달이 운행하는 주기 및 달의 크기 변화를 천문학적으로 조사하고 논한 글인『논조경렬일월변(論趙景烈日月辨)』이 전하고 있다. 그의 시가와 산문을 모은『동연문집(東淵文集)』 5권 2책이 목판본으로 간행되어  단순한 유학 사상 외에도 독창적인 기록들이 포함되어 사료적 가치가 있다.이번에 영천역사박물관이 수집한 2점의 목판은 권지 5의 ① 17면 18면 ②35과 36면 2장의 목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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