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자신의 힘들게 살아온 인생이 문학의 근원이 되었고, 나자신을 이야기 하고 싶은 충동이 모여 글을 쓰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지역에서 시인으로 시낭송가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성희 영천문인협회 사무국장은 자신이 문학인생에 발을 딛게 된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그녀는 어렸을 때 부유한 가정에 태어나 비교적 유복하게 살아오다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어려운 삶을 살게된 것이 글을 쓰게 된 동기를 부여했다고한다.
다음달 15일 망정동 우로지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영천문학지 출판기념회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김성희 사무국장은 “글쓰기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분들은 책을 많이읽는 습관을 가져 달라”고 주문한다. “매년 문학지를 발간해 출판기념회를 갖고 있다”고 밝힌 김 사무국장은 “우로지 야외무대에서 회원들은 물론 시민들과 함께 노래와 시낭송으로 아름다운무대를 연출하게 될 것”이라며시민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기금으로 행 사를 추 진한 만큼거창한 무대는 준비하지 못하지만 회원들은 시낭송과 노래 등 연습으로 만반의 준비를 하고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사무국장은 2015년 ‘시에티카(반연간지)’로 등단한 시인이자 시낭송가이다.요즘에는 TBC라디오 가요산책 프로그램인 ‘내 마음의 쉼터’ 에 출연하고, 국립영천호국원에서 열리는 현충일 행사에서 추모시를 낭송하는 등 왕성한 활동으로 지역 문학계에 이름을 널리 알리고 있다.
그녀는 지난해 9월 칠곡 호국평화기념관 컨벤션 홀에서 열린 ‘제1회 문향경북문인 시낭송 올림피아드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전국 시낭송 대회에서 4차례에 걸쳐 대상을 수상했다.
“외적인 활동보다 글을 잘 쓰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 그녀는 “회원이라면 책도 많이 읽고 글쓰는 법을 충분히 배워 내면의 세계를 풀어내 영천문협의 위상을 높였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죽은 글을 부활 시키는 것이‘시낭송’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낭송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글을 잘 써야 하겠다는 생각에 글쓰기 공부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그녀는 “시낭송을 하고나면 항상 아쉬운 점이 남는다”며 “꼭 마음에 드는 글 한번제대로 쓰고 싶다”고 말하며 소녀같은 웃음을 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