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은 지역이 가진 여러 가지 장점이 많이 있으며, 특히 과수 분야에서는 전국에서 1등지역으로 불린다.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출향인을 포함한 영천발전을 위한 노력을 집중적으로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상무 전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9일 채널경북 별관에서 열린 선원포럼 특강에서 한국의 정치, 경제, 사회적 여건과 위상 변화와 농촌경제, 사회 여건의 변화 등으로 구분하여 진단하고, 과거 생존을 위한 영농에서 현재의 기업형 농업까지의 변화를 세부적으로 분석했다.이 전 사장은 한국농업은 1차산업의 비중이 선진국 수준으로 낮아졌고, 연관산업과 외식산업까지 합하면 상당한 비중” 이라고 밝혔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농촌유권자의 감소로 선거구 축소와 정치적 영향력이 현저히 위축됐다며 한국농업의 현주소를 이같이 진단했다.그는 “농업소득 비중이 현저히 저하되고 소득 계층별 양극화가 지나칠 정도” 라며 “농촌지역의 산업화 부진과 일자리, 수입창출 기회의 희소로 농촌경제가 위축됐다”고 진단했다.또 “도.농간 소득, 생활수준과 복지격차 확대,농촌주민의 삶의 질이 악화됐다”고 말했다. 농산물 수급과 시장유통구조에 관해서도 “수급. 가격안정장치가 일부 가동중이긴 하지만 청과류와 축산물의 가격등락이 여전하며 도.소매시장제도 정착과 유통채널의 다양화,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졌고 홈쇼핑이나 택배 등 직거래의 증가로 유통비용은 증가하고 유통마진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6차 산업과 4차 산업혁명에 관해서는 “농촌과 공장, 시장의 연계와 6차 산업으로 발전을 향한 시동등이 전반적으로 미흡하다”고 진단하고 “인공지능과 스마트 팜의 등장, 로봇과 드론의 활용이 확산되는 4차 산업혁명을 인지는 하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접근과 전략이 부족하고 일회성이고 산발적인 정책지원에 의존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밖에 농민단체와 조직의 활동과 역할에 대해서는 “농협 이외의 공조직은 대부분 와해, 흡수되어 정치적 입지와 위상이 약화됐고, 농민운동이나 동업자 이익단체, 학술.지역단체만 활동한다” 며 “대부분의 조직들이 자립을 못해 지원에 의존하고 있고, 일회성 행사나 ‘그들만의 모임’을 하고 있다” 고 비평했다.한국농업의 미래에 대해서는 “인구변동의 지역간 격차가 확대되고 기상이변의 빈도가 증가하므로 4차 산업혁명과 집단지성, 세계시장을 통합하는 일을 가속화 해야 한다” 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인구나 생산, 소비, 투자, 교역에서 최대 경제권으로 세계의 중심이 될 것” 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개도국의 성장으로 식량수요의 급증과 축산업 발전으로 사료수요가 증가하고, 중.저가 대중소비 농산물과 고급.맞춤형 농산물로 양극화의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고 “채소와 과일, 화훼, 버섯류와 축산, 수산물, 공산품 원료, 기호식품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한국농업의 성장 발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땅값과 인건비 등 기초경쟁력이 취약하고 식량과 사료, 중.저가 식품이 정체. 위축되어 있다” 고 말하고 “국내외 고소득층을 겨냥한 친환경, 건강, 기호, 5감만족 식품에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진단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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