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육신은 지(地)·수(水)·화(火)·풍(風)의 사대(四大)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네 가지의 불균형과 부조화에 의해 각각 101가지 병이 일어난다고 하여 사백사병(四百四病)의 병이 있다고 말합니다. 물론 백(百)이라는 숫자는 ‘여러 가지’, ‘많다’라는 의미로 쓰이니 404가지라고 단정지어 말할 필요는 없겠지요. 지금 세상은 병의 이름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제까지 몰랐던 병이 발견되면서 이름을 붙이다 보니 생기는 현상입니다. 현대의학으로 고칠 수 있는 병이 있는가 하면, 완치가 불가능한 불치병도 있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암(癌)은 불치병의 대명사였지만 이제는 거의 대부분 정복이 되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주변을 둘러보면 열 중 서너 명은 암이라는 병을 경험했거나 투병 중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병이 들면 고쳐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거나 남은 여생을 병석에서 투병하거나 극복하지 못하고 죽거나 합니다. 나이와 관계없이 말이죠. 현재 이것을 직접 경험하고 보니 더욱 분명합니다. 기계가 노후되면 고장나게 마련이고 식물도 꽃을 피우고 나면 줄기와 잎이 시들어 갑니다. 이처럼 사람의 육신은 관리를 제대로 않거나 나이가 들면 아프기 마련입니다. 그러니 나이가 드는 것처럼 병(病)이란 것은 자연스런 현상인 것이죠. 그런데 병이 병으로 끝나지 않고 근심이 됩니다. 현상이 현상으로 끝나면 그냥 병이 난 겁니다. 그런데 근심이 되면 병은 병으로 끝나지 않고 괴로움이 됩니다. 당장 병으로 인한 육신의 고통이 괴로움으로 전이되기도 하고, 이렇게 죽게 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으로 괴롭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아프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냅니다. 병에 들지 않으려면 건강관리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합니다. 그래도 어쩔 수 없이 병이란 놈이 찾아오면 그 현상을 바라보는 힘을 키워야 합니다. 병을 견디는 과정에서 자신의 몸을 가만히 살펴보면 고통이 순간순간 변해 감을 알 수 있습니다. ‘무상(無常)’입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어느 순간도 병이라는 실체가 존재하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병의 고통은 그냥 그 순간의 그것일 뿐입니다. ‘무아(無我)’이지요. 그래서 병(病)이란 놈은 마음공부를 하는 사람에게는 자기 내면을 성숙하게 하는 교부재가 되고, 수행자에게는 깨달음의 길로 나아가는 도반이 되는 것입니다. 몸이 아파 힘든 환자가 그게 쉽냐고요? 어렵지요. 하지만 그 힘을 키우는 노력만이 할 일이요, 갈 길입니다. 단지 바라보기만 하면 됩니다.최일곤관향과 살던 곳은 분명하지 않고 전말(顚末) 또한 잘 모른다.〈원문〉崔日坤은 貫鄕及居所不詳이고 顚末亦不詳이라  <山南倡義誌 卷下72p>崔日坤 義士 略歷(최일곤의사 약력)崔日坤(최일곤)은 貫鄕(관향)은 월성이요 神光縣(신광현) 出身(출신)이라 입진하여 자초지종으로 활동을 계속하다가 후에 은신하다  <山南義陣遺史520p>임중호관향과 살던 곳은 분명하지 않고 전말(顚末) 또한 잘 모른다.〈원문〉 林中虎는 貫鄕及居所不詳이고 顚末亦不詳이라  <山南倡義誌 卷下73p>林龍相 義士 略歷(임용상의사 약력)林龍相(임용상)은 자는 忠瑞(충서)이오 貫鄕(관향)은 羅州(나주)라 그의 기상이 숲속에 범이 나타나는 것 같다하여 林中虎(임중호)라고 하는 칭호가 있었다 청그의 出身地(출신지)는 山雄水壯(산웅수장)한 靑松府縣西面水洛洞(청송부현서면수락동)이다 그의 父親(부친)은 이곳에 寓接(우접)하여 나이 四十(사십)이 넘도록 아들이 없음을 걱정하여 普賢山(보현산)에 기도하였다는 전설이 있는데 그의 夫人(부인)의 꿈에 청룡이 등천을 하며 꽃 한송이를 안겨주는지라 이 꿈을 이루고 生男(생남)하였다고 이름을 龍相(용상)이라 하였다 公(공)은 性稟(성품)이 寬厚(관후)하고 臂力(비력)이 超人(초인)하였으며 聰明(총명)이 特異(특이)하여 어릴때 成均館進士(성균관진사) 閔應鏞先生(민응용선생)의 門에 집지하여서 七八年 동안에 通史(통사)와 四書三經(사서삼경) 等(등)을 解得(해득)하고 그 다음은 自力(자력)으로 外傳(외전) 等(등)을 강습하여 특히 병서 등속에 취미를 두고 심지어는 전국소설인 삼국지 조웅전 유충렬전 그런 역사까지 숙독하여서 항상 교류에 전쟁이 제일 좋다 하였다 특별한 효성은 천성으로 근본되어 그의 부친이 일찍이 이 세상을 떠나신 것을 슬퍼하여 그 효심을 모친 봉양에 전력하였다 뒷 동산 정결한 방우 앞에 터를 닦고 그의 모친을 만수무강하기로 기도하는데 十年(십년) 군간 불피풍우하고 기도를 계속한 일도 있으며 그의 夫人(부인)은 그 시모를 위하여 조석진지에 특별한 향염을 두고 또 의복 등속을 자주 갈아입혀서 노모의 근력이 건강하고 거처가 정갈하도록 항상 명심하였다 이 夫婦(부부)의 하는 효성이 面郡(면군)에 전해지고 유림사회에 추천되어 이 지방 望士(망사)인 趙應植(조응식) 閔應鏞(민응용) 李膺協(이응협) 諸公(제공)이 주창하여 유생 四十二名(사십이명)의 連署(연서)로 慶尙道觀察使(경상도관찰사)에게 진정하여 그해 十一月八日(십일월팔일)에 나라에서 通政大夫(통정대부)로 孝行(효행)을 표창한 勅命(칙명)도 있으며 한편은 靑松府使(청송부사)로부터 正租(정조) 五石(오석)과 明紳(명신) 五疋(오필)과 牛肉(우육) 등을 보내서 老母(노모) 奉養(봉양)에 도움이 되도록 하였는데 以上(이상)의 모든 증거 文字(문자)를 지금까지 보존되어 있다 公(공)은 부모봉양에 할 일을 마치고 시국구제에 생각을 두었다 이때에 당면한 우리나라 형세는 丙寅(병인)양요로 시작된 난리가 壬午(임오)군란 甲申(갑신)정변 甲午(갑오)동란 乙未(을미)시역 丙申(병신)창의 등으로 말미암아 重傷(중상)을 입었다 여간 구국책으로 일어섰던 당파들이 마치 중명환자에 마약을 쓰듯이 싸우다가 말경에는 殺人鬼(살인귀)보다 더 무서운 외국사람들의 전쟁 장소로 되어 청일전쟁 노일전쟁에 모두 日本(일본)이 승리되고 소위 乙巳五條約(을사오조약)이란 것이 우리를 생매장하고저 하는 것이다. 이에 분격한 우리는 上下(상하)에 갈피를 잡지 못하고 모두가 의분심이 충천하였다 丙午(병오) 五月(오월)에 公(공)은 가정사를 그만두고 동지들을 규합하여 동해방면으로 진출하니 그때 마침 山南義陣(산남의진) 大將(대장) 鄭鏞基公(정용기공)이 大丘(대구)에 체수되고 中軍將(중군장) 李韓久公(이한구공)이 부하를 인솔하고 이 방면에 방황할 그 무렵이라 公(공)은 그 진에 편입되어 都總將(도총장) 金元瑞公(김원서공)을 더불고 자별한 교의를 맺고 副都總將(부도총장)이 되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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