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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후저수지 방치하면 큰 재앙 불러
경북동부신문 기자 / d3388100@hanmail.net입력 : 2013년 05월 27일(월)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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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후저수지 방치하면 큰 재앙 불러

지난 12일 발생한 경주시 산대저수지 붕괴사고는 안전 불감증에 따른 인재였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다른 노후저수지에서도 얼마든지 유사한 유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사고를 막기 위해서라도 늦기 전에 철저한 조치가 뒤따라야한다.
이번 사고도 길이 210m, 높이 12.2m 저수지 중간 둑 부분 가로 10m, 세로11m 정도가 유실됐다. 둑 아래쪽 용수로를 통해 물이 빠져나가는 수문(사통) 주변의 흙이 유실되면서 구멍이 생긴 뒤 조금씩 커져 둑이 터진 게 원인이라고 한다.
모내기를 앞두고 거의 만수위(총저수량 24만6000t)까지 채워진 저수지에서 70%정도가 한꺼번에 쏟아져 400여m 떨어진 주택과 상가, 아파트 등으로 흘러들어 아찔한 순간이 벌어졌다.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아 그나마 다행이다.
완공 된지 30년이 넘은 농업용 저수지는 전국적으로 모두 1만6000여 곳에 이른다. 대부분 너무 낡은데다 설계도조차 없어 시설개선은 엄두도 못 내고 있다.
물이 불어나면 압력을 견디지 못해 언제든지 무너질 위험을 안고 있지만 방치되고 있는 상황이다.
재해위험에 무방비 상태인 노후저수지를 이대로 방치해서는 안 될 것이다.
관리감독을 맡고 있는 당국이 예산타령만 해서도 곤란하다. 저수지 아래서 물폭탄을 머리에 이고 사는 주민의 안전을 우선시해야 한다.
더 이상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의 대응은 없어져야 하지 않겠는가.
경북동부신문 기자  d33881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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