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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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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설] [연재소설] 고깔을 쓴다
에어포켓(27)서화인은 무슨 말을 하려다가 몇 번 참는 표정에서 고민의 흔적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었다. 쉽게 끼어들기에는 무거웠고 진지했다. 자연스럽게 일어나서 주위를 둘러보다가 소파에 앉았다. 바닥에 앉..
경북동부 관리자 기자 : 2024년 05월 21일
[연재·소설] [연재소설] 고깔을 쓴다
에어포켓(24)서화인을 만나지 못했다면 더 많이 작아지고, 더 많이 우울해지고, 더 많이 으르렁 거렸을 게다. 부정할 수 없는 셈법이었다. 고마움의 연장선상에 한 눈을 팔지 않는 각오도 한 바구니에 담아두었다. ..
경북동부 관리자 기자 : 2024년 04월 24일
[연재·소설] [연재소설] 고깔을 쓴다
에어포켓(23)누구에게나 자신의 바다를 품으며 살고 있을 것이다. 서화인의 바다는 파도소리가 자욱한 물안개로 덮여있었다. 선박이 끊긴 부두에는 오래된 방파제가 건들거렸고 사연 많은 해풍이 넘나들었다. 먼 바..
경북동부 관리자 기자 : 2024년 04월 12일
[연재·소설] [연재소설] 고깔을 쓴다
에어포켓(21)표현봉은 작업대에 집게로 고정한 4절 켄트지위에 컴퍼스와 삼각자를 올려두고 4B연필을 손에 쥐었다. 이제껏 보지 못한 색다른 방법의 접근이라서 내심 기대가 되었다. 언제부턴가 학생모드로 돌아선 ..
경북동부 관리자 기자 : 2024년 03월 28일
[연재·소설] [연재소설] 고깔을 쓴다
에어포켓(20)다음날 표현봉의 전화를 받았다. 출근하기 이른 시간이라 약간 긴장하며 휴대폰을 집어 들었다. “시간이 좀 그렇지? 출근길에 문방구에서 컴퍼스와 삼각자를 사오겠나? 사둔다 하고 까먹었어. 오늘 실..
경북동부 관리자 기자 : 2024년 03월 20일
[연재·소설] [연재소설] 고깔을 쓴다
에어포켓(19)유난히 잦은 봄비가 작업실 창틀을 타고 흘러내렸다. 그러고 보니 오후 일기예보에서 비가 온다고 들었던 것도 같았다. 마무리 작업에 들어간 조각상도 탁자에 올려두고, 조각칼도 작업하기 편하게 제..
경북동부 관리자 기자 : 2024년 03월 13일
[연재·소설] [연재소설] 고깔을 쓴다
에어포켓(18)수강생들이 빠져나간 누드모델 수업시간은 항상 시간을 벌어주어야 한다. 모델에 대한 배려다. 아무리 직업적으로 옷을 훌렁훌렁 벗는다고 해도 지키고 싶은 선이 틀림없이 있을 것이다. 수업시간에 참..
경북동부 관리자 기자 : 2024년 03월 06일
[연재·소설] [연재소설] 고깔을 쓴다
에어포켓(17)목요일은 수강생을 위한 수업이 있는 날이었다. 작업실 가운데를 널찍하게 치우고 수강생들은 저마다 자리를 차지하여 누드모델 뎃생 수업을 했다. 석고 뎃생에서 한 단계 넘어간 누드모델 뎃생 수업은 ..
경북동부 관리자 기자 : 2024년 02월 28일
[연재·소설] [연재소설] 고깔을 쓴다
에어포켓(16)서화인의 몸은 남편의 폭력을 기억하고 있었다. 손가락 움직임에 따라 움찔움찔하거나 어떤 때는 아낌없이 밀착되어 내 숨통을 죄여오는 압박감을 주기도 했다. 아마 스스로 터득한 섹스의 자세라고 넘..
경북동부 관리자 기자 : 2024년 02월 21일
[연재·소설] [연재소설] 고깔을 쓴다
에어포켓(15)곤충생태 공원이 살아났다. 내방객들의 시선이 잠자리조형물을 거쳐 간다는 것만으로, 표현봉 조각가의 예술적 가치를 상승시켜주는 계기가 된듯했다. 보름동안 머물면서 금속에 지나지 않던 물질이 조..
경북동부 관리자 기자 : 2024년 02월 07일
[연재·소설] [연재소설] 고깔을 쓴다
에어포켓(13)거푸집을 만들기 위한 재료는 부위마다 달랐다. 가령 잠자리 배 부분은 10마디로 구성되어 있었다. 가장 흔하고 쉽게 볼 수 있는 잠자리라 어느 정도는 지식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작업에 들어가 보..
경북동부 관리자 기자 : 2024년 01월 17일
[연재·소설] [연재소설] 고깔을 쓴다
에어포켓(12)표현봉조각가가 일정보다 하루 빠르게 세미나에서 돌아왔다. 당연히 하루 빠르게 출근했다. 약간 들뜬 얼굴로 맞이해주었다. “곤충생태 공원에서 청동 잠자리동상을 의뢰했지 뭐야. 마음이 바빠지니까 ..
경북동부 관리자 기자 : 2024년 01월 10일
[연재·소설] [연재소설 ] 고깔을 쓴다
모처럼 한파가 지나간 거리는 사람들로 붐볐다. 사회로부터 고립된 은둔형 외톨이로 살다가 표현봉조각가 작업실에 출근하고부터 사람들을 알게 되었다. 하나같이 밝았고, 바빴고, 친절했다. 음울하고 비관적이고 짜..
경북동부 관리자 기자 : 2023년 12월 27일
[연재·소설] [연재소설 ] 고깔을 쓴다
       에어포켓(10) 초인종이 울렸다. 한걸음에 달려가 현관문을 열어주었다. 속삭이듯 서화인이 서있었다. 등 뒤로 덩치를 키우는 겨울햇살이 흩어지고 있었다. 문을 닫기도 전에 ..
경북동부 관리자 기자 : 2023년 12월 20일
[연재·소설] [연재소설 ] 고깔을 쓴다
      에어포켓(9) 서화인의 남편은 증발했다. 누구에게도 이런 사실을 발설하지 않았다. 사실 어젯밤 벌어진 사건은 분명한 기억 속에 머물러 있지 않았다. 새벽 여명기를 밟으며 어떻게 집..
경북동부 관리자 기자 : 2023년 12월 13일
[연재·소설] [연재소설 ] 고깔을 쓴다
       불쑥 품속에서 남편은 단검을 빼들었다. 그나마 은둔형 외톨이에 비폭력주의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외부로 받는 충격요인의 강도가 세지 않은 이유에서였다. 고작해야 주먹질과 발..
경북동부 관리자 기자 : 2023년 12월 06일
[연재·소설] [연재소설 ] 고깔을 쓴다
에어포켓(6) 들어오라고 승낙했는지, 부담스러워 거절했는지 약간 주춤거리는 사이 이웃집 여자가 불쑥 현관문을 닫고 들어섰다. 그 짧은 시간에 꾹꾹 눌러놓으며 살아왔던 욕정이 요동질을 치면서 ‘저요, 저요’ ..
경북동부 관리자 기자 : 2023년 11월 15일
[연재·소설] [연재소설 ] 고깔을 쓴다
          에어포켓(5) 이미 사전에 모델로 제안했고, 승낙했기에 거부감 없이 마담의 얼굴을 오밀조밀 뜯어보는데 표현봉은 인색하지 않았다. 괜히 내가 미안하여 주변청소에 ..
경북동부 관리자 기자 : 2023년 11월 08일
[연재·소설] [연재소설 ] 고깔을 쓴다
     에어포켓(3) 표현봉 조각가의 작업실은 두 정거장 떨어진 곳에 음악다방과 나란하게 붙어있다. 칠십 평 집세가 부담스러워 분할임대로 나란하게 이웃이 되었다. 방음시설이 구비된 벽으로 ..
경북동부 관리자 기자 : 2023년 10월 25일
[연재·소설] [연재소설 ] 고깔을 쓴다
에어포켓(2) 갑자기 밖이 소란했다. 뒤척이다가 겨우 잠든 낮잠이어선지 신경질적으로 눈을 떴다. 여자의 비명과 거듭되는 손찌검소리가 들려왔다. 소리의 방향은 옆집 같았다. 아무리 아웃사이더로 살아가고 있지..
경북동부 관리자 기자 : 2023년 10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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