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량면 평생학습 통기타반에서는 20일 면 회의실에서 개최된 이장회의에 앞서 10분간 통기타 연주로 이장회의를 열었다. 압량면에서는 매월 2회(5일, 20일)이장회의를 개최하는데 이번 이장회의에서는 통기타 수강생들이 배운 실력을 자랑함과 동시에 농사일과 동네일로 수고하는 이장들에게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고, 잠시나마 7080음악의 추억에 젖어볼 수 있도록 작은 음악회를 선사했다.
2013년도에 개강한 통기타반은 초급반과 중급반으로 나뉘어 32명이 매주 월, 수 오전 9~12시까지 면사무소 내 부속건물에서 이상배 강사의 지도아래 하여 지금까지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날 연주는 중급반 수강생 중 실력이 나은 7명이 자원하여 서툰 솜씨지만 귀에 익은 “숨어우는 바람소리” 등 7·80년대 대중가요 2곡을 통기타 연주와 함께 불러 26개 마을 이장님들의 아낌없는 박수를 받았다.
압량면 이장협의회 김인호 회장은 “연세 많은 이장님들에게 통기타 음악이 어울리지 않을 걸로 생각했는데 의외로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고 옛날 젊은시절 감성이 그대로 남아있음을 느꼈다”며 이런 기회를 제공해준 압량면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