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도에 직장을 퇴직하고 국민연금과 우체국 개인연금 초창기 상품인 종신연금으로 생활하시는 어떤 분이 하시는 말씀이 “노후에는 연금이 가장 효자”라고 하면서 재산을 많이 가진 친구들은 부자이긴 하지만 노후생활을 위하여 그 재산을 현금화 한다는 것은 마음먹기가 쉽지도 않을뿐더러 또한 자식들에게 눈치를 봐야한다면서 호주머니에 손이 선뜻 들어가지를 않는 친구들이 많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공적연금 수령자가 국민연금 400만 명과 공무원연금 수령자 41만 명을 포함하여 450만 명을 넘는다.
국민연금제도가 1988년에 처음 도입되면서 국민연금수령자가 2003년 100만 명에 이어 27년 만인 2014년 400만명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우리나라 61세 이상 국민의 36%가 국민연금을 받고 있으며 표에서 보듯이 2030년에는 1,000만명 연금수급자 시대가 예상되고 있다. 또한 올 3월부터 월 연금액이 100만원 이상 받는 사람이 7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이는 100세 시대를 맞아 국민연금제도가 국민들의 노후생활에 최소한의 기본적인 안전망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지난해 말 국민연금연구원에서 한국데이터정보과학회지에 발표한 “생존기간을 고려한 생애소득대체율 추정”이란 논문을 보면 우리나라 남성이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에 모두 20년 동안 가입한 경우에 실제받는 연금액은 2014년 현재가치로 108만원으로 은퇴전 소득의 38%(여성은 41.1%)에 불과하며, 국민연금이 19.3%, 퇴직연금 9.1%, 개인연금 9.9%로 구성하고 있다는 발표가 있었다.
이러한 발표를 분석하면 노후 소득안전망의 기본은 국민연금이며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을 더하여 노후소득을 설계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할 수 있다.
국민연금은 국가가 지급을 보장하여 안정성이 뛰어나고 사망시까지 평생을 지급함은 물론, 매년 물가인상률이 오르는 만큼 인상되어 실질가치가 보장되므로 100세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공무원과 같은 직능연금에 가입할 수 없으므로 최대한 일찍 국민연금에 가입하고 최대한 많이 납부하면서 가입기간을 늘리는 것이 국민연금을 조금이라도 많이 받을 수 있는 방법이다.
또한 개인에 따라 반납금이나 추납금 등을 활용할 수도 있으므로 국민연금을 활용한 노후소득설계를 반드시 할 필요성이 있다.
국민연금공단에서는 각 지사에 AFPK(한국재무설계사)나 CSA(노후설계사) 자격증을 가진 전문 노후설계상담사를 배치하여 국민연금지사에서 노후설계 상담을 받을 수 있게 하였으며, 또한 국민연금 노후설계 사이트인 “내 연금” 사이트를 통하여 온라인으로 노후를 설계할 수 있도록 하였다.
준비 안된 노후는 흔히들 재앙이라고 부른다. 다가오는 초고령사회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하여 우리 공단과 복지부에서는 모든 국민들이 항상 행복하고 즐거운 노년을 맞이할 수 있도록 “노후설계지원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또한 공 · 사연금 종합포털을 구축하여 모든 국민들이 생애 주기적으로 노후설계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화하려고 노력 중에 있으며, 동 법안이 4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경주영천지사장
박 경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