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년례는 성년을 맞는 청소년들이 국가와 사회에 대한 성인으로서의 책임감과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자리로, 남자는 머리에 갓을 씌운다하여 관례, 여자는 비녀를 꽂는다고 해서 계례라 부른다.
이번 행사에는 올해 만 20세가 되는 성덕대 학생 30여명과 영천향교 장의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진행되었으며, 성년례 행사는 앞으로 6월 셋째 토요일, 9월 셋째 토요일, 10월 셋째 토요일에도 진행된다.
영천향교는 문화재청에서 공모한 “살아 숨쉬는 향교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국비 2천만원, 시도비 2천만원, 총 4천만원으로 향교 활용사업을 진행 중이며 성년례 또한 이 사업 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손종옥 영천향교 전교는 “성년의 날 전통 성년례 재현 행사를 통해 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자신의 삶과 역할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한사람 한사람에게 격려와 축하를 보냈다.
성년례는 전통 관례복장을 갖추고 의식을 주관하는 `큰 손님`을 모셔 상견례, 삼가례, 초례를 거쳐 성년이 됨을 선언하고 완전한 사회인으로서 책무를 다하겠다는 큰 의미가 있는 행사로, 고종 32년 단발령이후 사라졌던 것을 다시 재현해 청소년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영천향교는 성년례 행사와 더불어 한자급수반, 조선통신사 옛길탐방, 고택 숙박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