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환자가 전국적으로 확산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영천지역의 메스르 관련 대상자는 4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오전 8시 현재 경북도에 따르면 영천지역에는 최근 경기도에서 열린 채용박람회에 참석하고, 메르스 환자가 거쳐 갔던 병원에서 채용건강검진을 받은 고교생 1명이 국가지정 격리병동에 격리조치 되어 있다.
이 고교생은 1차 검사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고, 9일 2차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또 메르스 발생기간 서울삼성병원 소아 응급실을 방문한 여자 아이 1명 등 모두 3명이 자가격리 상태에 있다. 다행이 의심자 및 모니터링 대상자 4명 모두 발열 등 특별한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경북도내에는 경기도에서 이송되어 경북의 국가지정 격리병동에 격리조치된 70대 여성 2명(확진자)과 의심환자 5명, 모니터링 대상자 66명 등 73명이 있다.
도내 관리 대상자 모두 특별한 이상증상은 나타내지 않고 있다.
한편 의료계는 메르스가 전국적으로 확산조짐을 보이고 있어, 영천지역도 안심해서는 않된다고 강조했다.
서울삼성병원에 이어 서울아산병원과 여의도성모병원에서도 메르스 환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9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메르스 확진환자가 8명 추가돼 총 95명으로 늘었다.
이 중 3명의 환자는 14번째 확진자와 지난달 27~28일 사이에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노출된 사람들로 메르스 유전자 검사에서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5명의 환자는 다른 4곳의 의료기관에서 발생, 2명은 6번째 확진자 관련해 지난달 26일 서울아산병원과 같은 달 28일 여의도성모병원 동일 병실에서 접촉했다.
다른 2명은 지난달 28~29일 15번째 확진자와 한림대동탄성심병원 동일 병실에서, 나머지 1명은 16번째 확진자와 건양대병원에서 접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