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도 이제 메르스 안전지대가 아니다.지난 12일 경북 경주에 이어, 16일 대구에서도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 지역 모두 출퇴근 등 영천지역과의 인적 물적 교류가 활발하고, 거리상으로도 멀지 않은 동시간대 생활권을 형성하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구의 한 구청 공무원이 메르스 확진자로 판정받았다. 대구 남구청 소속 공무원 A씨(52)는 지난달 27~28일 이틀간 어머니가 입원한 삼성서울병원을 다녀온 후 발열 등의 증상을 보여 15일 대구의료원에 격리됐다. 보건당국이 A씨의 가검물을 채취, 1, 2차 검사한 결과 메르스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 당시 A씨와 같이 병문안을 간 누나는 지난 10일 확진 판정을 받고 충남대병원에서 치료중인 것으로 확인된다. 같은 구청에 근무하는 A씨의 부인과 중학생 아들은 아직까지 별다른 이상 증상을 보이지 않아 자가 격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A씨가 메르스 확산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는 것. A씨는 지난 6일 발열증상을 보인 이후에도 대구 수성구와 달서구 등의 식당에서 직장동료와 회식자리를 가지고, 목욕탕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져, 추가 확산이 우려된다. 이에 앞서 지난 12일에도 포항의 한 고교 교사인 B씨(59)가 메르스 확진자로 판정받았다. B씨는 포항의 한 고교 교사로, 학생을 가르친 것으로 파악돼 보건당국이 메르스 확산을 우려하고 있다. B씨는 지난달 27일 아들의 진료를 위해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방문한데 이어 31일에는 중환자실을 찾은 후 이달 7일 발열 증상을 보였다. B씨는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닷새 간 포항의 한 고교에서 학생을 가르쳤다. 이 기간 1·3·5일 사흘간은 정상수업을 했으며, 2·4일은 조퇴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고교에는 학생 85명, 교직원 29명 등 모두 114명이 다니고 있다. 또 B씨는 1~4일엔 경주 3곳, 포항 1곳 등 4개 의원에서 근육통 등을 호소하며 진료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도 메르스 대책지원본부는 즉각 대응팀을 꾸리고, 학교와 의료기관 담당으로 나눈 접촉자 조사팀 2개를 구성, B씨와 접촉한 사람에 대한 조사에 나서고 있다. 경북도교육청도 이 학교 학생과 교직원 등에 대해 자가격리조치를 내렸다. 또 해당 고교와 병설 중학교는 물론, 인근 학교 3곳에 대해서도 오는 19일까지 휴업하기로 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지역에서 발생한 메르스 확진자들이 워낙 많은 사람들과 접촉했기 때문에 추가 확산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 지역 의료계는 교통이 편리한 요즘 영천에서 대구와 경주로 출퇴근을 하거나, 업무차 이동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영천지역도 안심해서는 않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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