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중·고등학교 후문쪽 경계벽이 무너지면서 지반을 메운 흙 사이로 폐기물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문제가 된 이곳은 영동중·고등학교 유도관을 지을 당시 지반을 고르는 작업에서 낭떠러지인 땅을 고르는 작업 중 주위에 있던 생활쓰레기와 건축폐기물 등을 그대로 메워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땅속에는 과자 봉투, 헌옷, 전선, 노끈, 보도 블럭 등 폐기물과 생활쓰레기들이 2~3m 정도 높이로 흙과 뒤섞여 2~3m 정도 쌓여있는 상태이다.
학교 담 바깥쪽으로 나 있는 도로는 차 한 대 다닐 정도의 골목길로 무너질 당시 사고 위험 뿐만 아니라 생활 폐기물로 뒤섞여 있어 흉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주민들은“공사당시 시공업체가 고의로 폐기물을 매립 한 것 같다”며“관계기관의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관계자는 “예전 건물을 지을 때 지반을 돋우기 위해 그냥 묻어버려서 잘 몰랐다”며 “이왕 담이 무너져 드러난 상황이니 포크레인으로 쓰레기들을 모두 제거하고 깔끔하게 정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