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중 총동창회 정연화회장 인터뷰>“올해로 학교설립 8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모교의 전통에 걸맞는 총동창회로서 그 위상을 재정립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역대표 학교중 하나인 영천중학교 총동창회 정연화(65.20회)회장은 지난 3월17일 ‘영천중학교 총동창회 재건을 위한 회장단 모임’에서 참석자 43명 전원 만장일치로 새회장에 선출됐다. 이날 회장단모임은 지난 2009년 당시 회장(고 정태일.12회)이 사고로 고인이 되는 바람에 유명무실해 졌던 총동창회의 재건을 위해 조규채(10회) 신방웅(11회 전 충북대 총장) 노맹호(15회 전 재경영천중 동창회장) 김득휘(17회 재경영천향우회장) 동문을 비롯 전국 각지에서 영천을 찾아온 각 기수별 회장들의 긴급회동이었다.
“지역사회의 중추세력을 형성해 왔던 영천중학교 총동창회의 전통위에 새 전통을 이룩해 나가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이날 회장단모임의 분위기를 전한 정회장은 “무엇보다 동문들의 단합과 협조가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동문들의 화합과 친목도모를 위한 체육대회 산행 등을 기획하고 있다는 정회장은 모교발전을 위한 방안도 연구중임을 내비쳤다.
<영천중학교 역사와 현황> 1927년 4월 30일 영천 공립 농업 보습 학교로 개교한 영천 중학교는 1935년 11월 20일 영천 공립 농업 실습 학교로 교명을 변경했다가 8·15 광복 직후인 1946년 8월 31일 영천 공립 초급 중학교로 승격시키고 그해 10월 10일 개교식을 거행했다. 1947년 7월11일 49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제1회 졸업식 거행한 영천중학교는 1950년 6월 1일 영천 농업 중학교로, 이듬해인 1951년 9월 1일 다시 영천 중학교로 변경했다. 1964년 영천 중·고등학교를 통합하였다가 1976년 9월 1일 중·고등학교를 다시 분리했으며 1983년 3월 1일 경상북도 영천시 중앙동1길 126[문내동 산2-1] 현재의 위치로 이전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2014년 2월13일 현재 제68회 졸업식(166명)을 통해 1만8천1백9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영천 중학교의 2012년 4월 1일 현재 학생 현황은 1학년 170명, 2학년 196명, 3학년 225명으로 총 19학급에 591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다. 교직원 현황은 교장 1명, 교감 1명, 교사 31명, 일반직 및 회계직 19명으로 52명이 근무하고 있다. 각종 시범학교 및 우수학교 지정 현황을 살펴보면, 2008년 3월 1일 경상북도교육청 지정 독서교육 시범학교 운영을 비롯하여 2010년 3월 1일 자율학교[교과교실제C형]운영, 2011년 6월 27일 창의경영학교[교육과정 혁신형]지정, 2011년 12월 30일 창의경영학교 체육활성화부문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우수학교 표창, 2012년 1월 27일 경상북도교육청 지정 경제교육 시범학교, 2012년 5월 10일 법무부 지정 학생자치법정 시범학교로 지정되었다. 그리고 학교 교기로는 태권도부와 육상부, 수영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태권도부는 2009년 6월 2일 전국소년체육대회 1위를 차지하는 등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총동창회 2015년도 첫 임원회의 개최>영천중학교 총동창회(회장 정연화)는 6월17일 시청뒤 미조리식당에서 첫 임원회의를 갖고 동문들의 단합을 통한 총동창회 재건을 위해 다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오는 30일 오후 7시 보훈회관에서 정회장 취임후 첫 이사회 개최를 결의한 이날 회의 참석자는 이규희 총무와 정동일 감사 등 9명이다.
영천시 주민생활지원국장직을 역임했던 전직 공직자이자 행정학박사인 정회장은 “1만8천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영천중학교의 총동창회장으로서 지역발전에 기여해야 할 책임감을 느낀다”며 “전현직 공직자들을 비롯한 지역리더그룹들과 함께 잘사는 영천을 만드는데 지혜와 힘을 합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영천을 살기좋은 세계적인 도시로 가꿔나가자는 영천발전한마음 포럼(회장 신방웅)의 영천대표를 맡고있는 정회장은 “애향심은 인간본성”이라며 영천발전을 위한 평소 생각을 밝힌다. “영천발전을 위해 후배공직자들에게 하나 당부하고 싶은 것은 기업인을 왕으로 모시겠다든지 기업하기 좋은 도시라는 슬로건보다 공직자 한사람 한사람이 자기자신이 기업한다는 입장에서 그들의 어려움을 해소해줘야 한다”며 “영천을 찾는 기업인들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공직서비스를 제공했으면 좋겠다”며 솔선수범을 당부한다.
“새마을운동 초창기에 공직자들이 선두그룹이 되어 녹색혁명을 이끌어왔던 사례를 본받아 이제는 공무원 뿐만아니라 공직출신자들과도 힘을 합쳐 지역리더그룹들이 힘을모아 지역발전에 이바지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정회장은 퇴직후 새마을운동을 아프리카에 전수하고자 1년 가까이 ‘경북새마을 리더 에티오피아 봉사활동’에 참여한 경험을 소개했다. 안전행정부 지구촌새마을자문위원회 위원이기도 한 정회장은 “현지 마을이름을 코리아빌리지라 바꿀 정도로 아프리카봉사활동의 성과가 컸다”며 “합창단 창단이나 상수도 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으로 새마을운동 시범마을이 되겠다는 현지민들의 다짐을 들을 때 큰 보람을 느꼈다말했다.
두 번의 개인전을 가진 사진작가이기도 한 정회장은 “역사적 사건을 기록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진을 통해 지역민의 정서함양에 일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임을 밝혔다. ‘새마을운동 세계화 사진전’에도 출품했던 자신의 갤러리에 전시돼 있는 아프리카 현지 봉사활동 때의 작품을 소개하면서 선진 새마을사업 답사차 내한한 에티오피아 현지 새마을지도자 2명이 찾아왔을때 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설명했다.
“내고장 영천에 귀농.귀촌인들이 더 많이 찾아올 수 있도록 영천만의 독특한 문화를 개발해내고, 활성화시켜 나가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정회장은 드럼, 기타, 섹스폰, 전자오르간 등을 다루는 직장인등 재능있는 이들 8명이 모여 결성된 갤러리 부라스밴드 활동도 벌이며 문화예술에 대한 열정도 남다르다.
“3년전 영천아리랑 보존회원 20명과 별빛사물단 단원 32명등 50여명이 함께 모인 골벌예술단(밴드, 민요, 사물·풍물)을 창립해 봉사활동을 벌였던 기억이 새롭다”는 정회장은 “초대 단장을 맡아 영천시 한약축제와 포도축제, 별빛축제, 시민위안공연, 가을음악회 등에 참가해 지역민들의 문화갈증을 해소하는데 작은 힘을 보탤 수 있어서 기뻤다”며 흐뭇해 했다.
“영천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훌륭한 지도자를 뽑아야 한다”는 정회장은 1년이 채 남지않은 총선을 앞두고 “임기동안 지역이 발전하고 변화되는 모습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