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20일,퇴임도 이제 10여일 남은 시점에 2013년 호국로 및 용담로 답사에 이어 이번에는 퇴임 기념으로 고촌천을 도보로 답사하기로 하고 동반하겠다는 집사람 깨워 출발지인 단포교 아래 구보舊洑로 향했다. 고경면은 1413년에는 추곡면과 고촌면으로, 1914년에는 고촌면과 청경면으로 분리되어 있었으나, 1934년 4월 1일 고촌면(단포리~전사리)과 청경면(동도리~덕정리)을 통합하여 양 면의 글자를 하나씩 따서 고경면이 되었고, 이는 제적부 등에서 확인이 되고 있는데 고촌천이란 이름도 그때부터 쓰였다고 보며, 이 하천은 지방하천으로 경상북도지사가 관리한다.출발지인 구보에서 05:47 인증샷을 했다. 구보는 영천군읍지(1899년)에 주남 구보는 완산면에 있다고 소개되어 있고, 당시에는 심통에 찰흙 다짐을 하고 바위를 말목으로 고정해 사용하였으나 지금은 콘크리트 보로 바뀌었고, 주변에는 비옥한 충적토에 과수와 채소가 재배되고 있으며, 보 남쪽으로는 금강산(해발 187m)과 금강산성이 있고 황보장군과 용마의 전설이 깃든 곳이다.구보에서 200여m 올라오면 의곡천과 합류지점이 나오고 1km 지점에는 상주고속도로 교량이 나오고 이내 대의교가 나오는데 길이 112m, 폭 10m로 1997년 완공되었고, 2.8km 지점에 1970년대 건설된 창하교 건너편에는 밤말재 축조로 과수원이 되었다. 고도1리 민도 마을을 연결하는 고도1교는 길이 70m, 폭 7.5m로 2003년 설치되었고, 교량 하류에 새자소 덤과 소가 있었으나 지금은 메워졌다. 드림랜드 옆에는 고도보가 있고 고도2리 고도곡과 고도1리 새터 마을을 연결하는 고도2교는 길이 68m, 폭 8로 2006년 설치되었고 북쪽으로는 3사관학교가 조망된다용전과 부리를 연결하는 용전교는 길이 84m, 폭 10m로 1997년 설치가 되었으나 1971년 당시 새마을 사업 당시 이상호 등의 찬조 250만 원으로 다리를 만들었다는 유래비가 교량옆에 있고, 그 아래에는 용전양수장과 보가 있는데 지금은 쓰지 않고 있다.도암리 말뫼 마을 앞에는 정두보가 있는데 주변 농산부산물 등 소각으로 지저분하고, 그 위로 송전탑이 지나가는데 관내에는 상리, 오룡 등 총 3개소의 송전탑이 지나는데 현재 설치되고 있는 밀양 등의 민원과 대조되고, 고경일반산업단지를 연결하는 말뫼교는 길이 75m, 폭 24.5m로 2013년 설치되었는데 그 옆에는 2005년 폭 6.5m로 설치된 같은 아름의 말뫼교가 있는데 산업단지가 빨리 개발되기를 기대해 본다. 도암2리 대재골 앞에 있는 도암교는 길이 78m, 폭 42m로 1999년 설치되었고 다리 건너 들은 용전리 지번이다. 상리 농공단지 앞에는 상리보가 있고 조금 지난 상류에는 거사보가 있는데, 제방 아래에는 전기모터 양수기로 과수원에 물을 푸고 있다.8.8km 지점의 차당천 합류 지점 조금 위 백소교는 길이 84m, 폭 7.5m로 2013년 설치되었고, 북쪽으로는 고경면 소재지가 조망되며, 백소교 위에는 상구보가 있고, 10km 지점의 전사교는 길이 70m, 폭 9m로 1997년 설치되어 전사, 차당, 삼귀 주민의 통로로 북안면 돌할매 등을 갈 수 있고, 전사교 위에는 수평보가 있으며, 강 옆 밭에 처진 그물 울타리를 보니 고라니 등의 피가가 많은 지역으로 보인다.동도교는 길이 81m, 폭 7.5m로 2012년 설치되었고, 이불二佛이라는 마을 이름과 달리 교량 옆에는 1906년 세웠다는 동도교회가 있고, 윗 마을에 1974년 설치된 구 동도교는 노후로 교체 건의 중인데 그 옆에는 기념비가 있고, 그 위 동도보는 이중으로 설치가 되어 있다. 보 위에는 초목이 밀집되어 물 흐름이 걱정인데, 제방의 뽕나무에 달린 오디로 배를 채웠다.초일교는 길이 58m, 폭 9m로 2009년 설치되었고, 교량 옆에서 들깨를 심는 할머니는 걸음이 불편하신지 엉금엉금 기며 일을 하시는 모습이 안스럽고, 가수1교는 길이 75.9m, 폭 19m로 1993년 설치되었고, 그 아래의 대구보는 종전에 설치된 것이 파손된 채 방치중이고, 가수 마을을 휘감아 설치된 가수2교는 길이 76m, 폭 19m로 1994년 설치되었고, 조금 위에는 가수보가 있고 인근에 폐 보가 있다.오룡, 삼포, 삼산, 석계 마을을 거쳐 내려오는 상계천과 합류되는 석계교 아래에는 석계보가 있고, 덕암공단 앞의 덕암1교는 길이 45.2m, 폭 7.5m로 2010년 설치되었고, 바로 위 덕암2교는 같은 규격으로 2010년에, 덕암3교는 52.2m, 폭 7m로 2012년에, 덕암4교는 길이 40.7, 폭 10m로 2012년 설치되었는데 하류에는 덕암보가 있고, 무학산 아래 역보들을 연결하는 부천교는 길이 43.6m, 폭 10m로 2012년 설치되었고, 상류 지역이라 물이 더 풍부한데 남는 물을 하류로 흘러 보내 나누는 인심이 풍부한 듯 한데, 마을 주변에는 고목이 많이 서 있다.청정1보는 무학산 아래에 있는데, 주변에는 철 이른 코스모스가 반기고, 역보들과 연결되는 청정1교는 길이 40.6m, 폭 7m로 2012년 설치되었고, 청정2보는 창성공방 앞 고목나무 아래에 있는데 3만 5천 호국영령이 잠들어 있는 국립 영천호국원아래에 있고, 청정에서 파계를 잇는 청정교는 길이 19.2m, 폭 7m로 1987년 설치되었으며 종전 교량은 1972년 박진식 등의 노력으로 설치되었다는 공적비가 남아있고, 교량 바로 위에는 청정 신평보가 있다. 고경저수지, 1956년 설치되어 60년 연륜을 자랑하는 이 저수지는 안 4개 동(파계, 칠전, 논실, 덕정)에서 내린 빗물이 모여 총 저수량 1,345천톤을 자랑하나, 이 저수지 상류에 있던 청계초등학교는 1939년 개교해 1,700여 졸업생을 배출하고 1993년 폐교 후 학교부지를 고경저수지에 살까지 파헤쳐져 수몰되는 아픔을 뒤로 한 채 고경들 215ha를 적시는 생명의 물 창고 역할을 해내고 있으나, 학교부지에 남아있는 독서상은 폐교된지도 모르고 아직 책을 펴고 앉아 있어 애처롭기만 해 마을에 있는 가게에서 막걸리 한잔으로 위로했다.저수지 상류에서 투망으로 피라미와 붕어를 잡고 있고, 여기는 하류지역과 다르게 논농사가 대부분인데 가끔씩 오이와 사과나무가 보이고 초봄에는 미나리를 재배하는 곳도 있어 미식가를 불러들이고 있다. 또한 이 곳에도 2개소의 작은 보가 있는데 보 인근에는 경운기에 양수기를 달아 물을 푸는 모습이 하류 과수 지역과는 사뭇 다르고, 논실리 입구에 2013년 설치된 용담로 유래비는 수운 최재우 선생이 공부하던 용담정이 있어 그리 불린다 하고, 칠전마을 입구는 고촌천 하류에서 20km 지점이다. 덕정리에 있는 하인지와 황지는 물이 반도 안 남아 있고, 황수탕 지역은 손님이 끊어진지 오래라 건물이 흉흉하고 교촌천 발원지인 가마곡지에 도착해 간식으로 준비해간 떡과 과일로 완주의 감사를 표하니 하늘이 감동했는지 소나기가 쏟아진다. 총 구간 24km 구간을 05:47에 출발해 13:04에 도착했으니 7시간 17분이 소요되었다.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른다. 강은 모든 것을 품는다. 강은 젓줄이다. 우리는 물 부족 국가이다. 하천에 쓰레기를 버리고 태우는 행위도 삼가야 한다. 물이 흐르다 막히면 돌아 간다 등의 진리를 배우며, 같이 동반한 아내와 함께 40년 공직을 떠나며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었다.
즐겨찾기+ 최종편집: 2025-05-01 19:35:30 회원가입 전체기사보기 원격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네이버블로그URL복사
동정
이 사람
데스크 칼럼
가장 많이 본 뉴스
상호: 경북동부신문 / 주소: 경상북도 영천시 최무선로 280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다-01264 / 등록일 : 2003-06-10
발행인: 김형산 / 편집인: 양보운 / 청소년보호책임자 : 양보운 / 편집국장: 최병식 / 논설주간 조충래
mail: d3388100@hanmail.net / Tel: 054-338-8100 / Fax : 054-338-8130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