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수 감소로 폐교 위기에 처한 모교를 살리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화덕초등학교 총동창회 정해돈회장의 말이다. “총동창회 체육대회를 갖기 직전인 지난 5월초 학부모와 마을 이장, 영천시 교육지원청 관계자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간담회를 개최하면서 모교재건을 위해 논의했다”고 밝히는 정회장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모교의 폐교만큼은 막겠다”는 의지를 거듭 표명했다.
“50년을 훌쩍 넘긴 역사 깊은 모교가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다”며 안타까워 하는 정회장은 “저출산과 고령화, 직장과 교육 문제로 인구 감소현상이 두드러진 것이 전국의 도농복합형 도시의 공통된 현상이라고는 하나 내 고향, 내 모교의 당면문제가 될 줄은 몰랐다”고 토로했다.
지난해 제9대 총동창회장직을 맡은 정회장은 “지난 5월17일 모교 운동장에서 제23회 화덕초등학교 총동창회 한마음 체육대회 및 경로잔치를 열었다”며 “이번 체육대회는 오랜만에 경로잔치와 겸해 열었는데, 모교 인근 덕암 효정리 등지의 어르신 200명이 참석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2년 임기의 마지막 해인 올 하반기에 동문단합을 위한 산행을 계획하고 있다”는 정회장은 2010년 12월 대구지방법원(경주법원) 집행관을 끝으로 20여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1년후인 2011년 8월10일 고향인 영천에서 법무사사무실을 열어 지역주민을 위해 일하고 있다.
‘나에게는 추상같이, 남에게는 춘풍같이’란 법조계에서 유명한 문구를 사무실에 걸어놓고 항상 타인을 먼저 배려하는 정회장은 영천시민과 함께하는 생활법률전문가로 “시민들의 법무적인 일에는 성심성의껏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덕초등 11회 졸업생으로 화산중(4회), 대구공고(49회)를 졸업하고 영남대학교 3학년 재학중 공직시험에 합격, 법원에 근무하기 시작한 정회장은 1984년 공직 입문후 영덕법원, 울진등기소장, 영양등기소장, 경주법원 집행관을 거쳤다.
신녕면 청통면 화산면 초등학교 동기회장, 화산중 동창회장을 역임한 정회장은 지역 최대 관변단체인 영천시 새마을회(회장 박봉규) 등기이사로 봉사하고 있는데 2014년에는 영천시장학회에 300만원을 장학금으로 내놓는등 지역발전을 위해서도 조용히 한몫하고 있다.
“타지에서 근무할 때에도 늘 고향을 생각하고 잊어본 적이 없었다”며 “앞으로도 지역민들에게 필요한 생활법률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발전에도 적극 동참해 나가겠다”고 말하는 정회장은 “이웃을 칭찬하는 영천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최홍국기자>
<화덕초등학교 연혁> 경상북도 영천시 화산면 덕암1길 140에 자리 잡고 있으며 1960년 4월 1일에 개교한 역사 깊은 작고 아담한 농촌 전원학교인 화덕초등학교의 연혁은 다음과 같다.1960.04.01화덕국민학교(花德國民學校) 개교1961.03.25제1회 졸업식 거행(69명 졸업)1981.03.01병설유치원 개원1996.03.01화덕초등학교로 명칭 변경2013.02.15제53회 졸업식 거행(6명 졸업, 총졸업생수: 2,568명)2013.03.013학급 편성(18명), 병설 유치원 1학급 편성 (6명)2013.09.01제18대 윤동주 교장 부임2014.02.17제54회 졸업식 거행(4명 졸업, 총졸업생수: 2,572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