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 끊임없이 제기 되는 것이 유전자변형농산물 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 유해성 논란이다. GMO가 인류의 축복인지 재앙인지 논쟁은 계속되고 있다.
우리가 먹는 GMO 농산물의 대표적인 품목이 콩이다. 우리나라 콩 재배면적은 74,600ha에 생산량은 139천M/T 정도이다. 식용콩 자급률은 36%이며 나머지 64% 312천M/T은 미국, 캐나다 등에서 수입되고 있다. 이중 수입 콩의 상당한 량은 유전자변형농산물 GMO이다.
최초의 GMO는 1994년 미국의 칼젠사에서 무르지 않은 토마토를 개발한 것이며 이후 몬산토사에서 콩에 유전자 조작을 통해서 제초제 성분을 분해하는 콩을 개발한 것이 콩의 유전자변형농산물이다. 미국의 경우 콩 재배를 할 때 가장 어려운 점이 잡초방제인데, 대규모 콩 재배 지역에 잡초방제가 어려움으로 잡초방제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하여 특정 제초제를 비행기로 살포하게 된다. 이 때, 잡초는 전멸하고 유전자변형 콩은 식물체 내에 제초제 성분을 분해하는 유전자가 있음으로 정상적으로 생육하게 된다.
GMO의 유해성 논란은 2012년 프랑스 파리대학 설라니니 교수의 연구에 의하면 실험용 쥐에 GMO 콩과 옥수수를 상당기간 먹여 봤는데 결과는 각종 종양이 생기고 장과 위장이 비틀어지고 유방암이 생기며 2세는 자폐증과 불임이 생긴다는 보고를 하였다. 한편 GMO농산물이 국내 야생콩과 교잡이 이루어지면 강력한 제초제를 뿌려도 죽지 않는 슈퍼잡초 발생도 우려되고 있다.
그러나 GMO 찬성론자인 영국 환경운동가 출신 마크 라이너스는 GMO농산물이 지구상에 식량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대안이며 GMO 작물을 회피하는 것은 더욱 비싼 식품과 더욱 낮은 생산성의 농업을 초래할 뿐이며 지금까지 인간이 개발한 그 어떤 식량보다 안전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GMO의 유해성과 안전성 논란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여기서 우리 영천 지방의 품질 좋은 콩이 얼마나 많이 재배되는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우리 지역의 재배되는 콩은 GMO와 무관하며, 품질이 우수하고 예로부터 영천 장에 콩 팔려 간다고 할 정도로 콩의 품질이 우수하다. 지난해 연말 기준 우리지역의 콩 재배면적은 119ha, 185M/T이 생산되며 된장, 두부, 콩나물, 콩국수 등의 우수한 가공품으로 이용되고 있다. 2005년도에는 농업기술센터에서 정부 보급종 종자인 대원콩 2,500kg, 면적 50ha 분량의 우량품종을 보급했다.
콩을 재배하고 싶은 농가에서는 반드시 농업기술센터에 정부 보급종 종자를 신청해서 재배하기를 권장하며 도시 소비자들은 GMO와 무관한 우리콩 우리농산물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하고 싶다. 우리가 늘 먹는 된장을 수입콩으로 담지 말고 우리 땅 우리지역에 생산된 콩으로 담아 먹는 것이 진정한 힐링(healing)이 아니겠습니까?
영천지역의 콩 생산량 중에 상당량이 지역에 콩국수, 두부 집으로 들어가고 있다. 더운 여름철 퇴근길에 우리 콩으로 만든 두부 김치에 막걸리 한잔 하고 , 시원한 콩국수 한 그릇 걸치면 어떻습니까?
영천 콩 재배 농가와 직거래로 GMO와 무관한 질 좋은 콩으로 된장과 두부를 만들어 드시면 어떨까요?
※문의처 : 영천시농업기술센터 기술지원과 054-339-73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