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는 국화과에 속하는 일년생 식물로 꽃은 두화상이다. 국내에는 관상용으로 많이 기르는 한해살이로 이름도 해를 바라본다고 해서 해바라기라고 불린다.
해바라기 꽃은 키가 크고 색깔도 노란색으로 곱게 물들여 가정이나 공원에 흔하게 볼 수 있는 친근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기자는 최근 영천시내 곳곳에 이러한 해바라기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반가운 소식을 접했다. 영천지역 한 시민단체가 시내에 해바라기 보급을 위해 2만여 그루의 해바라기 모종을 키우고 있다고 한다. 오는 25일쯤 시내 강변 공원 등 곳곳에 해바라기 모종을 심을 계획이다. 지역 시민단체가 앞장서 시내 곳곳에 해바라기를 심어 경관 조성에 앞장서고 있는 사실에 모처럼 가슴이 훈훈함을 느끼게 한다.시민단체 회원들이 시가지 해바라기 길 조성을 위해 최근 금호의 한 묘포장에서 해바라기 모종에 물주기 등 매일 관리를 하고 있다고 한다.
여기에서 키운 해바라기 모종은 다음주쯤 일반 시민들에게 분양하고, 나머지는 금호강 둔치 등 공원일대 모종을 심는다고 한다. 해바라기를 시내 곳곳에 심어 아름답고 영천을 만드는데 일조한다는 계획이다.
영천시는 오는 10월 대한민국정부 문화행사인 `2015년 문화의 달 행사`를 경북도내 최초로 유치했다. 이번 문화행사에는 대통령은 물론 중앙의 많은 고위층과 귀빈들이 영천을 방문 할지도 모른다. 이들이 방문했을 때 시내 곳곳에 노랗게 피어있는 해바라기 꽃을 보면 영천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해바라기는 관상용 뿐만 아니라 농가 고소득 작목으로도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실제로 요즘 해바라기 재배로 고소득을 올리고 있는 지자체들이 주목받고 있다. 경기도 양평군 해바라기 마을에는 관광 명소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 마을에는 미술가와 조각가 등 작가들과 연계하는 관광코스로 개발하면서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게다가 해바라기 재배는 기존 수도작의 평균 순 소득 1천300원(3.3m)보다 2배 가까이 많은 2천500원의 순소득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해바리기씨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마가린이나 식용유를 만드는데 쓰는 고급 식물성 기름이 많이 들어있다고 한다 또 오메가3 지방산과 비타민E가 풍부해 두뇌발달과 기억력 향상에 좋으며, 리노린산이 다량 함유돼 있어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바라기를 다방면으로 연구해 고소득 작목은 물론 관광 상품화 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보는 것이 어떨까 싶다.
올해 처음으로 시가지 심은 해바라기가 내년에는 농가 고소득 작목으로 바뀌고,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일석2조의 효과를 기대해 본다.
관상용 해바라기가 아닌 농가 고소득 작목으로 개발하는 것은 행정기관의 몫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