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면 단포리 소재 단포초등학교는 인기개그맨 김제동이 다니던 학교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단포초등학교는 1948년 개교 이래 64회에 걸쳐 5300명의 졸업생을 배출해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해 왔다. 단포초등학교 총동창회는 지난 4월 26일 모교 운동장에서 제28회 총동창회 한마음 체육대회를 갖고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동문들끼리의 소중한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단포초등학교 총동창회 조희석 회장(16회)으로부터 동창회의 현황과 앞날에 대해 들었다. “다음해 총동창회 체육대회는 모교 인근지역 어르신들과 함께 친교를 나누는 행사로 개최할 계획입니다” 영천시 세정과장직을 맡고 있는 조회장은 “모두들 전국 각지에서 한결같이 환한 얼굴로 모였던 지난 4월의 체육대회 행사가 눈에 선하다”며 “모교 인근지역의 어르신들중 많은 분들이 바로 단포초등학교 출신 선배님들과 동문들이라 내년에는 선배·동문은 물론 지역 모든 어르신들을 모시고 만남의 시간을 갖고 싶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2년 임기의 회장직을 맡아 첫 관문인 총동창회체육대회를 무리없이 진행했다는 평가를 받는 조회장은 “중년이 되어 코흘리개 어린 시절 추억을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바로 동창회”라며 이날 대회 참가 모든 선후배 동문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체육대회 당일 회장 인사말을 통해 “동문 간에도 진한 형제애를 가지고 동고동락하는 모습을 보여 주셨기에 오늘 이 자리가 더욱 빛나는 것 같다. 살아가는 이야기 나누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인사했던 조회장은 “중고등학교 등 다른 동창회도 있지만 초등학교 동창회가 가장 애틋하다”고 말했다. “6년 동안의 초등학교 재학시절은 1학급 60여명씩 2학급 남녀공학 시절이었다”며 그때 그시절 동급생들과의 추억을 떠올리기도. “지난해에는 4월 27일 개최 예정이었던 총동창회체육대회를 세월호 침몰사고로 무기한 연기했었다”는 조회장은 “단포초등총동창회는 기별모임이 활발하다”며 “10회 졸업생들의 경우 2012년에 이어 올해도 2박3일코스의 제주도 여행을 계획할 정도”라고 말했다. “매년 총동창회 체육대회에 3~4백여명의 동문들이 참석하고 있다는 자체가 자랑거리”라는 조회장은 “특히 재경영천향우회장을 맡았던 김홍주선배(6회) 등 쟁쟁한 선배를 비롯한 수많은 선후배 동문들이 전국 곳곳에서 모교의 이름을 빛내고 있다”며 “인기개그맨 김제동 후배는 선배나 동기생들이 동창회 행사에 몇 번 초청했으나 오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졸업 전에 대구로 전학갔다고 들었다”고 말했다.“농촌 지역 인구감소로 관내 면단위 지역 학교들이 계속 문을 닫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는 조회장은 “모교의 경우도 3사관학교 장교들 자녀들 때문에 학생수를 그나마 유지하고 있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또 “매년 모교 졸업생 숫자도 줄고 있어 동창회 가입 후배들도 덩달아 줄어들고 있다”며 우려를 표시하고 “최근에는 총동창회 행사 참석자도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 참석자 수를 늘리는 것이 당면과제”라고 밝힌다. 김혁주 직전회장(15회)의 뒤를 이어 2015~2016년도 2년 임기의 새 회장으로 뽑힌 조회장은 “15회 선배의 뒤를 이어 받아 동창회 발전을 이어가야 할 당위성을 거스를 수 없었다”고 말했다. “맡은 임기동안 열심히 일하겠다”는 조회장은 1980년 공직에 입문, 영천읍사무소로 발령받았다가 1년후 시로 승격되고 1984년 새로 지은 현 시청사로 이전해오는 과정을 몸소 겪은 지역출신 토박이 공무원중 한사람이다. 경북동부신문의 영천시 인구늘리기 캠페인에 대해서는 “귀농귀촌을 많이 하는 고장으로 이름난 도시답게 은퇴자들이나, 전원생활을 꿈꾸는 이들이 영천을 더욱 많이 찾아올 수 있도록 주민과 행정관청이 다 함께 노력해야한다”고 피력한 조회장은 “무엇보다 젊은이들의 생활터전이 될 일자리 개발과 먹거리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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