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영천대구농림고등학교 총동창회가 오는 8일 영천시농업기술센터 내 농업인회관에서 정기총회 및 화합한마당 행사를 갖는다. 지난 5월 이사회 추인을 받아 차기 회장을 이미 선출해 놓은 상태에서 열리는 이날 총회는 새회장 체제로 동창회의 재도약과 새출발을 다짐하는 자리다. 이같이 의미있는 자리를 마련한 임인식회장을 만나 재영대구농고총동창회의 면모를 알아본다. “한 때는 시청공무원 1천여명중 1백70여명이 저희 동문들이었습니다” 재영대구농림고등학교 총동창회 임인식회장(56회)의 말이다. “시군 통합이전인 1985년도의 경우 당시 군수와 부군수, 농협지부장, 경찰서장까지 모두 대구농림고등학교 출신 졸업생들이었다”는 것.“시청직원 동문회에는 지금도 48명의 동문들이 맹활약중”이며 “사무관 이상 간부공무원도 10여명이나 된다”고 소개한 임회장은 사무국장으로만 17년동안 활약해온 재영대구농림고등학교 총동창회의 살아있는 역사로 알려져 있다. 1968년 모교를 졸업한 후 1975년부터 1991년경까지 사무국장을 맡았다는 임회장은 앞서 권태련·이진호·모종덕·조봉호·김태식(50회)·이병철(53회)·송무근(52회)·한재기(55회) 회장 등 8명의 회장과 같이 했다. 총동창회는 1970년대 초반 전성기회장(32회)과 김운하 사무국장 체제로 출범해 40여년이 지난 현재 50대 초반인 71회 졸업생까지 참여하고 있는 동창회원 수가 6~7백여명에 이르고 있다. 초대회장인 전성기(32회) 회장은 단위조합이 설립되던 초창기 농협조합장을 역임했으며 그 시절 농촌지도소 직원 거의 대부분이 동문들로 구성될 정도였다고. 100년이 넘는 역사와 함께 대구경북지역의 대표적인 명문으로 자리매김한 대구농림고등학교 출신 동문들 중 많은 동문들이 농업에 종사하거나 농업관련 기관 단체에 종사하고 있다. 올해로 개교 105년을 맞은 모교의 총동창회 행사 때마다 영천지역 동창회장 자격으로 참석해왔다는 임회장은 “해양대학교 총장 출신 94세의 대선배가 총동창회 연례행사 때마다 참석하셔서 거액의 발전기금을 쾌척하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다”고 소개했다.“하지만 모교가 남녀공학에다 대구자연과학고등학교로 교명을 바꾸고 시지동으로 옮겨가는 것 까지는 어쩔 수 없지만 대구시내 거주 학생들만 입학을 허락하고 있는 것은 문제”라며 “예전같이 대구 이외 시·군지역 모든 학생들을 입학시키는 학교가 됐으면 좋겠다”고 피력했다. 임인식 회장은 “청운의 꿈을 키워준 대구농고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우리 동문 모두가 모교의 명예와 100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당당하고 힘차게 살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2년 임기중 세월호 사건에다 올해 메르스 사태까지 발생해 제대로 활동을 해보지도 못하고 회장직을 물려주게 됐다”는 임회장은 “동창회 발전을 위해서 훌륭한 후임회장을 뽑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지난해 11월22일 정기총회를 가진 데 이어 올해 5월 이사회에서 추인을 받아 58회 졸업생인 서동혁 회장을 차기회장으로 미리 뽑았다”고 밝혔다. “농번기를 피해 오는 8일 열리는 총동창회 정기총회때 회장직을 물려주기로 했다”는 것. 6년전 도로공사 영천영업소장직을 끝으로 현직에서 물러난 임 회장은 독실한 가톨릭신자로 부인이 영천성당 정현옥 총회장이다. <재영 대구농림고등학교 총동창회>2015년 2월 제102회 졸업생을 배출하면서 총 졸업생 2만4천5백54명에 이르는 대구농림고등학교의 재영동창회는 1970년대 초반 창립돼 현재 재영 동창회원이 700여명에 이른다. 대구농림고등학교 졸업생으로는 이남철 전 군수, 김태식·권영일·이병철 전 시의원과 김찬주 시의원, 하상태·한재기·정연화·허정근 전 시청국장 등 지역 정·관계에 수많은 인물을 배출해왔다. 2010년 개교 100주년을 맞은 대구농림고등학교의 총동창회는 매년 대구농림공직자 동문단합 체육대회를 갖고 있으며 지난해 8월30일에는 30~40대 젊은기수(79~95회)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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