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의 한 중학교 태권도부 기숙사에서 부원들간 구타, 금품 갈취 등 학교폭력이 발생해 물의를 빚고 있다.
경찰은 가해자 A군과 피해자 B군 등을 상대로 진술을 받는 등 본격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다.이번 학교폭력으로 해당 학교는 지난 18일 학교폭력대책 자치위원회를 소집하고 피해자와 가해자, 목격자 등을 상대로 진술을 받았다.
진술서에 의하면 태권도부원 A군(2학년)이 다소 약한 동급생들을 구타하고, 내기로 금품을 갈취하는 등의 행동을 했으며 유독 몸이 허약해 보이는 B군(2학년)에 대한 구타가 심각했다는 것.
피해자 B군의 부모는 지난 19일 학교폭력 사건을 경찰에 신고하고, 학교측에 철저한 진상 파악과 해당자 처벌을 요구했다.
한편 해당 학교 태권도부에는 선수 11명이 등록, 선수 6명과 코치 1명이 교내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이번 일로 가해자 A군은 태권도부에서 제명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