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광복 70주년이자 건국 67주년을 맞아 의미를 더하고 있다. 독립투사가 일본 지배계층 주요인물들이나 배신자들을 암살하는 내용을 담은 ‘암살’이라는 영화는 광복절을 맞아 관객 천만명을 돌파했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흥행을 일으킨 ‘암살’을 보면 영천 출신의 항일 독립운동가 이원대·이진영 열사가 스크린 된다. 1930년대 중국에서 조선의용대와 광북군에서 대일 항쟁을 벌인 이원대·이진영 열사는 우리민족의 항일 무장투쟁의 중심에 서 있다. 영천 항일운동사에 가장 주목할 사실은 산남의진 활동이다. 정환직·정용기 부자에 의해 조직된 산남의진 활동은 영남지방의 대표적인 의병활동으로, 우리나라 의병사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영천을 호국의 성지라 부른다. 영천지역이 우리 민족의 민족 항쟁사에 있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선열들을 기리는 독립운동 유적지에 대한 관리 실태를 보면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화북면 오산리 이원대 생가에는 녹슨 철대문과 마당에는 잡초만 무성하게 우거진 채 방치되고 있다. 일제 강점기 이육사, 조재만 등 많은 애국지사들을 배출한 민족 교육의 산실인 백학학원은 건물 대부분 무너진 채 방치되고 있다. 항일유적지 관리 실태가 소홀하다는 비판에 지방 자치단체는 항일유적지들은 사유재산이라 관리가 곤란하다는 입장만 되풀이 하고있다. 영천시는 지역에 산재한 독립운동 유적지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오늘날 대한민국이, 영천이 존재하는 것은 많은 일제 강점기 나라를 위해 투쟁한 독립 유공자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독립투사들을 기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항일유적지가 사유재산이라도 보존 관리를 위한 행정 대책을 마련할 수도 있다. 필요하다면 시 조례를 손보면 된다. 항일 유적지 복원 관리를 위해 김영석 영천시장에게 통큰 투자를 제안하고 싶다. 일제강점기 시대 나라를 되찾기 위해 목숨을 바쳐 희생하셨던 수많은 독립유공자들과 유적지를 발굴하고 보존해 미래세대에게 물려주는 것은 우리의 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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