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기수 모임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동창회 가입을 권유하는 대창초등학교 총동창회 21대 성기수 회장(28회)은 임원회의 참석자들에게 영천홍보 팜플릿과 영상을 보여주며 애향심부터 고취시키고 있다.
영천문화원 이사에다 영천한방자원명품화사업단 사무국장인 성 회장은 영천시청 자치행정국장직을 끝으로 38년 공직생활을 마감한 공직자 출신답게 ‘경북도청 제2청사는 영천으로’라는 본지 기사가 단연 돋보였다는 말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1977년 4월 북안면 서기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성 회장은 임고면과 대창면을 거쳐 시군 통합 후 영천시 혁신분권단장, 금호읍장, 영천시 자치행정국장직을 거쳤다. 자신의 집무실에서 만난 성 회장을 통해 1983년 설립된 대창초등학교 총동창회의 면면을 살펴본다. -회장 취임은 언제했으며 임기는?지난해 10월 총회때 선출됐으며 1년 임기다. 연임할 수 있지만, 요즘 추세가 회장직을 서로 맡지 않으려고 해, 동창회 활성화가 사실상 어렵다. -어려운 이유는?지역의 영창중학교 동창회가 결성되는 바람에 초등학교 동창회가 등한시되는 경향이 있다. 바로 중학교 동창회에서 어릴 때 친구들을 모두 만날 수 있으니까 초등학교 동창회 참여 필요성이 미약해졌기 때문이다. 동창회는 후배들이 계속 가입해야 활성화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9월9일 임원회의는?매년 10월 셋째주 일요일에 열리는 총동창회 체육대회와 정기총회를 앞두고 9월9일 영천에서 임원회의를 갖는다. 전국에서 각 기별 회장과 총무, 총동창회 회장단 7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대구에서 임원회의를 가져왔는데 지난 2월 회의 부터 영천에서 갖고 있다. 그 이유는 고향 오는 길에 부모님도 만나 뵙고 이웃간에 인사도 하자는 취지다. -영천서 갖는 임원회의의 특징은?대창사람들은 고향이 영천이지만 금호·신녕·청통 지역과 함께 하양·대구쪽으로 진출하는 성향이 있다. 그래서 영천에 대해서 잘 모르는 분들이 많다.내 고향 영천을 제대로 알자는 취지에서 임원회의 참석자들에게 ‘나의 고향 영천’이라는 팜플릿을 배포하고 8분짜리 영천시 관광홍보영상도 보여줄 계획이다. 팜플릿에는 영천시와 대창면의 일반현황과 지명유래, 기업과 말 항공전자부품산업의 도시인 영천을 소개하는 내용이 적혀있다. 고향을 제대로 알아야 애향심이 우러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지역 및 기수별 모임 현황은? 지역모임은 대구를 비롯 부산, 서울, 영천, 포항, 울산에 조직돼 있다. 기별모임은 38기까지 결성돼 있다. 39기부터 46기까지 8개 기수를 새로 결성케해서 총동창회에 새로이 가입시킬 예정이다. -후배 기수들 동창회 참여 독려는 어떻게 하고 있나?지난해 말부터 각 기수별 모임때 마다 찾아다니며 “동기들끼리만 만나지 말고 동창회 선후배 전체가 친교를 나누며 모교발전에 함께 하자”며 동기회 결성을 독려하고 있다. 8월 22일에는 영천서 46기모임 발대식에 참석하고, 23일에는 대구에서 모이는 39회를 찾아가 후배들의 동창회 가입을 독려하고 있다. -10월18일 제33차 체육대회 및 정기총회 계획은?그동안의 동창회 체육대회때 참석인원이 적은 기수는 천막도 없이 맨땅에 앉는 경우도 있었다. 올해부터는 27기부터 46기까지 각 기수별 천막을 모두 설치해서 기수별 참여인원 늘리기를 유도할 계획이다. 각 기수별 노래자랑도 하고 참석자 전원이 어깨동무해서 한바탕 춤을 추는 것으로 흥미를 유발할 계획이다.-대창면 복사꽃축제는 언제부터?제가 2006년 대창면장 재임시절부터 전국 사진작가들이 참여하는 복사꽃축제가 시작돼 전국적인 축제로 대창면이 많이 알려졌다. 대창의 가장 큰 효자는 복숭아다. 복사꽃이 복숭아꽃이다. 영천이 복숭아 매출 전국 1위다. 재배 면적은 2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