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 실리콘제조업체 주변 농작물들의 상태를 검사한 결과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영천시는 사고가 난 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 농촌진흥청에 농작물 검사를 의뢰했다.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2㎞ 이내 농작물 48점을 검사한 결과 1점을 제외한 나머지 47점에서는 불소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농진청 검사 결과는 이번 주 후반에 나올 예정이다.
검사에서 불소가 검출된 1점은 사고 지점에서 30m 안에 있는 밭에서 재배한 열무의 잎이다. 잎에서는 불소 농도가 2.4ppm으로 나왔다.
농지·주거지 토양오염 우려 기준은 400ppm, 수돗물은 1.5ppm이다. 30m 안에서 채취해 검사한 다른 농작물 3점에서는 불소가 나오지 않았다.
영천시 관계자는 “불소가 나온 채소는 사고 초기에 물을 뿌리는 등 과정에서 화학물질이 튀었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농도 자체가 미미하고 물로 씻은 뒤 다시 검사한 결과 불소가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