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전용도로인 영천시 금호~고경간 우회도로변인 금호 원제리 일대에 각종 오물과 쓰레기 불법 투척으로 이 일대 환경오염이 심각해지고 있다.
영천시 금호읍 원제리 영천경찰서 인근 자동차전용 도로변에는 썩은 생선이 들어 있는 생선 상자 수십개가 버려져 악취와 벌레로 인해 접근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부폐된 생선을 처리하기 위해 차량을 이용해 한적한 도로변인 이곳에 고의로 버려진 것으로 추정된다. 뿐만아니라 영천경찰서에서 금호방면 도로변에 위치한 원제리 고수골 저수지 주변에도 각종 폐비닐과 폐가전제품, 건축 폐기물과 각종 생활쓰레기 등이 버려져 환경이 심각하게 파괴되고 있다.
특히 이곳을 지나는 도로변에는 철제로 제작된 경비초소가 저수지에 그대로 버려져 있어 수질을 크게 훼손하고 있다. 또 인적이 드문 이곳에 폐병풍은 물론 폐기물을 담은 포대 수십개가 버려져 있어 쓰레기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시민들은 “CCTV 등을 설치해 함부로 버리는 각종 폐기물 투기자들을 적발해 강력한 처벌을 해야 할 것”이라며 대책을 요구했다.
박모씨(71·최무선로)는 “벌초를 위해 선산을 갔다가 심각한 환경오염 현장을 경찰에 신고 했지만 관할이 아니라는 이유로 민원 처리가 접수되지 않았다”며 불편한 심기를 보였다.
시민들은 추석명절을 앞두고 도로공사와 행정기관이 나서 이 일대 대대적인 정화 활동을 펼쳐 줄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