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후배 사이의 화합과 후배 재학생들을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입니다.”
평천초등학교 총동창회 정동구 회장(16기)의 말이다. 지난 4월 제11회 총동창회체육대회와 정기총회를 통해 임기 2년의 제17대 회장으로 취임한 정 회장은 “서로간의 화합을 위해서도 선후배간 예절을 잘 지킬 것을 강조했었다”며 “평천초등학교는 집성촌이 있는 4개 부락 출신들이 입학했는데 대부분 친인척들이라 서로간의 관계가 매끄럽지 못했다”고 한다.
그리고 “후배들 지원사업에 역점을 두고 있다”는 정 회장은 “모교 재학생 전체 숫자가 폐교된 자양초등학교와 합병하고도 22명뿐이라 안타깝다”고 말했다.
1년반 정도 남은 임기 동안의 계획으로 ‘선후배간 화합과 모교 재학생들을 지원하는데 중점을 두겠다’는 정동구 회장은 “총동창회가 전체 동문산행과 체육대회를 격년제로 매년 번갈아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 청송 주왕산 산행을 실시했고 올해는 총동창회 체육대회를 가졌다. 동창회 참석인원은 300~400명 참석한다. 4년여 전부터 동창회가 기반을 잡아온 편”이라고 소개한다.
“라이온스회장을 역임한 경험을 살려 동창회 체계를 잡아나가는 데에도 주력하고 있다”는 정 회장은 자신의 동기생들인 “16기가 동창회의 주축을 이루고 있다. 최근 동기생인 이병동.정문기씨가 각각 4년과 2년 동안의 사무국장직을 연속으로 맡아 지금의 동창회 체계를 다져왔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회장 취임후 첫 이사회에 16기부터 29기까지 26명이 참석했는데 선배들은 단 한명도 참석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토로한 정 회장은 “선배들의 출석을 요청하는 서신을 다시 발송해서 이사회를 재소집할 계획”임을 밝혔다.
“선후배간 화합차원에서 그동안 초청조차 하지 않은 초창기 선배들을 적극 모시고 행사를 가질 계획”이라는 정 회장은 “임원구성부터 어려웠다. 선배초청부터 다양한 업무에 고생하는 임원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 지난 5월6일 제 개인사비로 울릉도와 독도여행을 다녀왔다”며 더불어 “임원들과의 교감을 위해 추석을 앞두고 오는 25일 임원오찬모임을 갖는 한편 매년 1회 개최하는 임원 정기산행은 11월 8일 영덕 불루올레길을 다녀올 계획”임을 아울러 밝혔다. 매년 임원산행에는 버스 1대 정도 40~50명이 참석하지만 올해는 부산지역 동문회원들의 참여로 70~80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동문회로는 16기가 회장을 맡아 이번에 결성된 부산동문회가 유일한 지역동문회다.
“젊은 후배들과의 만남을 어려워하는 선배들의 참여가 미진한 것과는 다르게 기수별 모임은 활발하다”는 정 회장은 “16기의 경우 62명이 졸업한 것에 비해 다른 선후배 기수들은 보통 2개반씩 많은 기수는 3개반 180여명이나 되는데 동창회에 60명이나 참석하는 기수도 있다. 그런데 16기는 졸업생 숫자가 적지만 30명 이상 꼭 참석하며, 가장 단합이 잘되는 기수로 꼽힌다. 매년 10월 마지막 주일에 16기 정기모임을 갖는데 올해는 평천 펜션에서 모인다”고 말했다.
집성촌인 임고 선원1리가 고향인 정 회장은 영일 정씨로, 포은 정몽주선생의 18대 직계후손이다. “선원리는 5개의 정자중 2개가 문화재로 지정돼 국내 살기좋은 100개 고장 중 하나다. 일주일에 2~3회는 고향을 찾지만 80대 조카가 타고가던 경운기에서 내려 깍듯이 인사할때는 민망하다”는 정 회장은 “언젠가 고향으로 돌아간다는 생각을 항상 해왔다”고 말했다.
제조업에만 30년 매달려왔다는 정 회장은 “영천의 인구늘리기를 위해서는 무조건 공장을 유치해서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평천초등학교 연혁>1949. 09.01 임고북부국민학교로 개교 1968. 06. 04 평천국민학교로 교명 개명 1996. 03. 01 평천초등학교로 교명 변명 1999. 03. 01 자양초등, 신방분교장 통폐합 2015. 02. 13 제61회 졸업식 (졸업생 총수 3,240명) *1972년 8월15일 평천초등학교총동창회 초대 이영만 회장 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