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조신통신사 활동으로 문화로 소통하고 그로 인해 그들의 마음을 열고 진정한 사과의 마음을 갖게 할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경색된 한일 관계를 문화로 풀어보기 위해 대장정에 나선 청년 조선통신사 문현우 단장(28)은 “일본을 방문했을 때 우리와 함께 교토 귀 무덤에서 묵념과 함께 주변 청소에 동참해 주신 오구라 선생님, 조선통신사를 평생 연구해 오신 마사유키 선생님 등 일본내 지성인을 만나며 한일관계에 희망을 보았다”고 말했다.
조선통신사를 2015년 청년 버전으로 부활시킨 문 단장은 “이번 행사 기획을 통해 우리 젊은이들이 한일 문화교류에 관심이 많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문화의달 홍보 서포터즈로 18일 영천조양각에서 열린 조선통신사 영천 사행길 문화 컨설팅 사업 일환으로 열린 문화콘서트에 참여해 조선통신사 ‘필담창화’를 선보인 청년 조선통신사 일행은 앞서 청년 조선통신사는 화산면 가상리(가래실마을) 일성정에서 ‘찾아가는 전별연’에도 참여해 호응을 얻었다. 청년 조선통신사는 공연을 위해 가야금, 해금으로 다양한 ‘아리랑’ 가락을 편곡해 새로운 멜로디를 만들어 내고, 한국의 멋을 상징하는 호랑이와 일본의 미를 상징하는 꿩 등을 20분 동안 흘러나오는 가야금·해금 선율에 맞춰 그리는 드로잉쇼를 선보인다.
문 단장을 비롯 8명의 청년조선통신사 일행은 조선시대 통신사 행렬의 발자취를 따라 콘서트를 펼치고 있다.
청년 조선통신사는 8월 24일 서울 창덕궁에서 출발해 충주·문경·안동·영천·경주·부산 등 국내 7곳과 대마도·후쿠오카·시모노세키·히로시마·오사카·교토·나고야·도쿄 등 일본 8곳을 13박14일간에 걸쳐 걸었다.
한일 수교 50주년을 맞이해 갈수록 퇴색되어가는 한일관계를 문화교류로 풀어보고자 청년들로 구성된 청년 조선통신사는 문현우 단장을 중심으로 국악 전공자 박정은(24), 김신영(22), 한국화 신은미(29), 일본학 봉민균(24), 촬영 이준호(24), 관광 김영진(27), 일본어통번역 박지민(23)으로 총 8명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