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 장애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혈관이 막히는 것이고, 또 하나는 터지는 것이다.
막히는 것을 혈전증이라 하며 주로 뇌의 미세한 모세혈관이 막혀서 일어나는 것이다.
그리고 터지는 것을 뇌출혈이라 하며 뇌혈관이 고무 풍선처럼 부풀어서 혈관벽이 약해진 상태에서 생기는 뇌혈관기형으로 터지기도 하고, 그 외에 여러 원인들이 있지만, 뇌혈전이 진행되어 혈관이 터지는 것도 적지 않다.
이때 중(中)이란 가운데 중이라 새기지 않고, 맞을 중이라 새기는데 그래서 중풍은 ‘바람 가운데’란 뜻이 아니라 바람 맞았다란 말을 쓰는 것이다.
뇌졸중은 갑자기 일어나지는 않는다.
중풍 전조 증상이 조금씩 끊임없이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대부분 이것을 잘 알아차리지 못한다.
한쪽 팔·다리가 저려서 힘이 빠질 경우, 물건을 잡았다 놓칠 경우, 안면이 무감각해지거나 남의 살 같은 경우, 정신이 깜빡깜빡 나가고 혼미해지며, 때로는 혼절하기도 하는 것이 중풍의 전조증상이다. 그리고 중풍이 오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혀를 내밀라고 할 때 혀가 바로 나오지 않고 혀가 막 떨면서 나오던지 할 때와 혀를 앞으로 내밀었을 때에 혀가 중앙 한가운데로 나오지 않고 한쪽으로 (왼쪽 혹은 오른쪽) 휘어져 나오는 것은 중풍이 곧 온다는 신호라고 봐도 좋다.
중풍 증상으로 응급상황이 벌어지게 되면 일단 머리를 아래로 하도록 발끝에 베게를 넣고 피가 머리쪽 방향으로 흐르게 하도록 만들어줘야 한다.
그리고 한방에서 행하는 중요한 구급법 중의 하나인 손가락 끝, 발가락 끝을 소독한 바늘이나 침으로 찔러서 출혈을 시키는 것이 순서이다.
그때 그러지 않고 환자를 업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면 안된다. 뇌혈관장애가 2차적 장애로 발전되기 때문이다.
만약 환자를 들춰 업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다간 막혔던 혈관이 터지기도 하고, 터진 혈관의 이웃자리가 또 터져버리는 위증이 생길 우려가 많다.
그래서 중풍이 발생하면 먼저 환자를 절대 안정시켜야 한다. 그것 하나만 잘 지켜도 예후에 엄청난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리고 기도가 막히지 않도록 조치해 주시고 빨리 구급차를 불러서 병원으로 가서 뇌혈전인가 뇌출혈인가를 파악해야 한다.
중풍이라고 무조건 침으로 한다고 다 치료가 되는 것은 아니다. 뇌출혈과 뇌혈전의 치료 방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만일 뇌출혈일 때 침으로 치료한다고 뇌에 출혈이 되어 고여있는 피가 사라지지 않는다. 만일 출혈된 피로 인해서 뇌세포나 신경을 마비 시킨다면 회복 불능이 될 수 도 있기 때문이다. 만일 뇌출혈일 때는 수술로 출혈된 피를 제거해주는 것이 더 필요한 것이다. 여하튼 중풍을 맞게 되면 뇌경색이라고 뇌조직의 일부가 죽는 현상이 나타난다. 그 후 한방적인 치료는 재활 개념에서 하는 것으로 거꾸로 몸에서 뇌 방향으로 회복하게 하는 것이다.
그런데 정말 중풍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너무 쉽게 고쳐지는 수도 있다.
중풍으로 쓰러졌는데 옆에 있는 물 한 컵을 급해서 먹였는데 잠시 후에 일어나는 사람도 간혹 있으며 또는 손가락끝, 발가락끝을 바늘로 따줬는데 잠시 후에 완전히 일어나는 수 도 있다.
이런 것은 사실 잠시 피가 어떠한 이유로 혈관을 막았기에 순간적인 뇌 빈혈 현상이 왔었는데 손가락끝, 발가락끝을 따주자 자극을 받아서 다시 피가 흘러 회복이 된 것이다.
즉, 모든 중풍이 이렇게 손끝 발끝만 따서 완전히 낫는다는 것은 아니다. 결국 이것은 응급 처치 일 뿐이다.
중풍은 미리 미리 예방을 할 수 있다. 스트레스에 억압되지 않고 항상 기쁜 마음과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야하며 매일 손가락, 발가락을 주물러서 부드럽게 해주는것이 좋다.
그리고 음식을 주의해서 섭취를 해야 하는데 즉 백설탕, 흰밀가루, 흰소금, 미원등 4가지 음식을 주의해서 먹어야하며 술, 담배로부터 벗어나야한다.
중풍 체질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데 일단 목이 뚜꺼운 사람, 목과 턱의 경계가 불분명한 사람, 목(경추)을 만져보면 딱딱한 느낌이 드는 사람은 혈액이 뇌로 잘 순행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비만은 중풍이 올 수 있는 확률을 높이는 것이다. 뇌졸중의 인자를 갖고 있거나 나이가 많은 고령자는 체온유지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외출시에는 일교차에 대비해서 겉옷을 준비해야 하며, 새벽산책은 금하는 것이 좋다.
무리한 운동은 해로우므로 너무 오랜 시간 운동하거나 체력에 넘치는 운동은 피하도록 해야 한다. 이렇듯 평소에 먹는 음식을 조심해서 섭취하고 정신적으로도 건강한 생활을 한다면 중풍의 공포로부터 벗어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