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대 재경영천향우회 김득휘회장은 1947년 영천시 북안면 출신으로 영천 영도초등(10회), 영천중(17회), 서울 덕수상고(55회)를 나와 건국대 경제학과(67학번)를 졸업했다.
30년을 재직한 제일은행 퇴직 후 2010년부터 6년째 KT&G 사외이사직을 맡고 있으며 경영평가위원장을 겸하고 있다.
지난 16일 영천시향우전국연합회 이사회 및 한약축제 참석차 영천을 찾은 김 회장을 본사에서 만났다. -향우회장으로서 주력하고 있는 일은?산재해 있는 읍면단위 향우회나 학교단위 동창회 등 각종 대소모임들을 범 영천인들의 조직으로 연계시키는 작업을 향우회 차원에서 벌이고 있다.
읍면대표 지역대표, 대소규모 모임 회장들을 향우회 회장단에 참여시키고 있으며 여성들과 젊은 세대들의 참여를 적극 독려하고 있다.
60세 이상 자문위원회, 75세 이상 원로위원회를 구성해, 이 분들의 경륜과 높은 애향심을 통해 향우회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영천의 각종 행사에 참여하도록 노력하는 것과 함께 가능하면 고향에 가서 모임을 갖도록 유도하고 있다.
특히 영천지역 특산물과 생산품을 구입하는 운동을 벌이면서 애향심 고취에 앞장서고 있다.지역출신 유력인사들과의 연계활동을 위해 영천사랑한마음 포럼의 저변확대 활동과 함께 고향의 부진한 동창회 재건에도 나서고 있다.
영천에서 가장 많은 졸업생을 배출한 영천중학교총동창회 복원운동을 향우회장으로서 적극 추진중이다. 그래서 영천중학교 재경 동창회도 활성화시키면서 영천중학교총동창회를 복원시키고자 오는 31일 영천중총동창회 한마음 체육대회를 갖게 됐다.-회장직을 수행하면서 바라는 점이 있다면?영천 사람들의 향우회 참여가 부진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나이드신 분들은 고향에 대한 향수와 애향심이 많은데 50대 이하는 애향심이 조금은 부족한 것 같다.
자매결연을 맺은 재경 완도향우회의 경우 고수부지나 잠실보조경기장에서 개최되는 매년 정기총회때 완도지역 국회의원과 기관장은 물론 읍면동별 주민들이 전세버스로 대거 상경해서 큰 잔치를 벌이고 있다.
영천사람들도 4월말이나 5월초에 열리는 재경영천향우회의 정기총회에 대규모로 참석해서 서울에서 한바탕 큰잔치를 벌이면서 출향인들과의 만남의 시간을 가졌으며 좋겠다. -평소 생각해온 영천발전 방안은?기존 공단 입주업체는 물론 앞으로 영천에 유치할 기업체 사장이나 책임자들에게 해당업체 근로자들의 영천주소갖기 캠페인을 벌여서 인구늘리기에 나서야 한다. 특히 출향인들이 고향을 찾아 정착할 수 있도록 운동을 벌여야 한다.
하계휴가기간 자녀들과 함께 고향방문하기, 경조사때 영천 방문하기, 영천지역 문화재 알리기 운동 등 향우회에서 이미 실천하고 있는 고향방문운동을 더 발전시켜 나갈 생각이다. -영천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살아있는 한 영천출신이라는 브랜드를 버릴 수 없기에 모든 영천인은 고향을 드높여야 할 사명이 있다. 또 영천에 살면서도 보람된 일을 찾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졌으면 좋겠다. 영천인들 서로서로 아껴주고 감싸주고 보충해주는 넉넉한 마음을 갖도록 하자. -김득휘 회장은?2남1녀에 손자 셋, 손녀 셋을 둔 김회장은 제일은행 재직당시 영업실적 평가나, 진급 포상때마다 선두를 달렸다. 중고교 재학때도 모두 3년 개근, 3년 우등생으로 반에서는 1등 전교에서는 항상 5등 이내에 들었다. 10년 연상인 큰형님이 성균관대학교 영문학과를 다니고 있었던 연고로 63년 상경했던 김회장은 8남매중 괴연동에 사는 바로위 누님을 제외하고 7남매가 서울서 살고 있다.<재경영천향우회는…>재경영천향우회는 1982년 1월30일 종로5가 서광산업 박상길사장 사무실에서의 창립발기회 겸 신년교례회 정례화를 시작으로, 1982년 5월 우이동 식당에서 50여명이 참석한가운데 제1회 재경영천향우회 창립총회(초대회장 최석암)로 출범했다.
1982년 11월29일 제1호 향우회 명부 발간, 1984년 4월11일 임고면사무소 화재위로금을 전달하면서 고향사랑운동 전개, 1985년 2월 6일과 26일에 장학위원회 및 청년회 결성, 1987년 유기조자문위원이 재경영천향우회기 기증, 1997년6월15일 향우회 15년사 발간, 1998년 초대회장 고 최석암선생 공덕비 제막식, 2000년 3월과 9월에는 고향전통시장보기와 원로잔치 정례화를 시작했으며, 2000년 재경영천향우여성회 결성, 2000년 향우회지 창간호 발간, 2001년 5월 전산화된 향우회원 명부 발간, 2001년 10월14일 재경영천향우산악회 결성, 2008년 3월6일 영천학사 위탁운영, 2012년 6월16일 영천향우회 전국연합회 결성(서울·인천·부산·울산·창원·대구·포항·구미·경주·대전·철원 등 전국 11개 향우회 통합), 2013년 7월15일 재경완도군 향우회와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경북도청 영천유치회의 개최무엇보다 재경향우회 역사중 눈에 띄는 것은 1982년 2월26일 인사동 금강식당에서 경북도청 영천유치회의를 열었던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