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교 자리였던 조양각에 대한 각별한 추억은 어린 꿈을 키우던 곳이기에 잊을 수가 없습니다.” 지난 24일 문화원 강당에서 열린 영천중앙(옛 조양) 초등학교 7회 동창회 모임을 주도한 서재수 서울 수도권 회장(사진)은 “현재 문화원자리가 모교 운동장이었고, 조양각 앞 공원에 일본식 교사가 있었다”고 당시를 기억했다. “늙어서 무슨 동창회냐고 비아냥 거리는 소리도 들린다. 하지만 이들은 동창모임의 맛을 모르는 사람들이다”고 일침하는 그는 “60년대 상경해 객지에 살면서 고향사람 뒷통수만 봐도 반가웠던 동창회는동질감”이라고 말한다. 지난해 12월 대구에서 초등학교 졸업 후 60년 회갑모임을 가진데 이어 당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이번 모임을 준비했다는 서 회장은 동창생들이 서울과 대구 부산,영천 등 전국에서 참석했고,이들 가운데 수십년만에 만난 친구들도 있어 뜻깊은 행사였다고 말했다. “당시 중앙초등 동창생들은 문내·외동과 야사·오미동에서 학교를 다녔다”고 밝힌 그는 “조양각 옆에 공덕비등 비석이 있었고, 보건소는당시 군청자리였고, 그 앞에 버스 정류장과 개천이 있었다”며 일일이 당시 기억을살렸다. 이날 동창회를 통해 수십년만에 만난 친구와 함께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한껏 회포를 풀었다는 이번 동창회모임에서 졸업 후 처음 만난 친구도 있었다며 아이들 마냥 즐거워했다. 서 회장은 올해 나이 일흔다섯이다. 1954년 140명이졸업했고, 80년대 초반에 중앙초등 7회 동창회가 결성됐다. 우여곡절 끝에 2006년부터 매년 만남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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