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지금부터는 시험 당일 최고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컨디션을 유지하고, 긍정적인 마인드 컨트롤이 중요한 시기다.
전문가들은 이제부터는 학업 내용도 중요하지만 수능에 임하는 방법과 정신력이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한다.
올해도 쉬운 수능이 예상되는 만큼 실수에 대해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한 두 문제로 당락이 바뀔 수 있는 만큼 실수는 치명적이다. 실제 수능에서 실수하지 않으려면 그간 모의고사에서 자신이 했던 실수를 반복하지 않아야 한다.
예를 들어 문제풀이 시간 안배에서 실수했다면, 자신이 어려워한 문제 등은 뒤로 넘기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본보는 수능 1주일 여를 앞두고 수험생들을 위한 전략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수험생 컨디션 관리는? 시험이 다가오면 스스로가 불안해져 평소에 잘 풀리던 문제도 안 풀리기 시작하고, 주위 사람들과 비교해 스스로 더욱 초라해지거나 조급해지는 마음을 갖게 되기 때문이다. 그 결과 공부하는 듯하지만 사실은 제대로 하지 않는 일이 발생한다. 이러한 상황에 빠지지 않도록 자신만 불안한 것이 아니라 남들도 그렇다는 생각을 하면서 남보다 좀 더 제대로 공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평가원 모의고사, 기출 문제 다시 훑어보라수능 전 마무리를 위해서는 새로운 문제집을 무조건 많이 풀기보다는 그 동안 시험을 봤던 평가원 모의고사, 수능 기출 문제를 차근차근 다시 훑어보는 것이 좋다. 이 때 출제 순으로 푸는 것이 아니라 장르별로 풀도록 한다. 예를 들어 화법은 화법끼리, 과학 지문은 과학 지문끼리, 시는 시끼리 푸는 것이다. 이러한 방법으로 풀게 된다면 각 장르별 출제 유형을 확실하게 익힐 수 있게 된다. 무조건 빨리 푸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시험장에서 유사한 유형의 문제가 출제되었을 때 어떠한 방법으로 문제에 접근할 것인지를 숙지하는 것에 중점을 두도록 해야 한다.-수능시간에 맞춰 생활하라모든 것을 수능 시간에 맞춰 생활해야 한다. 수능 당일에는 생각보다 긴장이 많이 돼 잠이 오지 않고 심지어 반수면 상태로 밤을 꼬박 새우는 학생들도 많이 나타난다. 따라서 잠을 너무 줄이지 말고 취침과 기상시간을 일정하게 해 낮에 최고의 컨디션을 발휘할 정도로 충분한 수면 시간을 확보하자. 또 학교에서 자습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시간을 이용해 수능 시간표에 맞춘 공부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틀린 문제 다시 보는 것도 중요하다수능에서는 한 문제 차이로 등급이 갈린다. 따라서 그 동안의 학력평가와 모의고사에서 자신이 빈번하게 틀렸던 것을 돌아보며 그 부분에 대해 개념을 확실히 보충해 빈틈을 완벽하게 메우는 것이 중요하다. 수능 직전 문제풀이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모의고사를 푸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가능한 한 수능 국어 시험 시간에 맞춰서 푸는 것이 좋다. 컨디션이 좋든 나쁘든, 문제의 질이 좋든 나쁘든 상관없이 중간에 끊지 말고 80분에 맞춰 한 번에 쭉 풀어내 주어진 시간에 집중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EBS 교재의 지문을 최종적으로 정리하라수능 시험의 EBS 교재 연계 출제율은 70% 정도로 매우 높기 때문에 남은 10일 동안 EBS 교재를 다시 한 번 훑어보는 것이 좋다. 특히 국어와 영어 영역의 경우에는 EBS 교재의 지문이 많이 등장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실제 수능과 연계되는 교재의 지문은 다시 한 번 확인, 최종적으로 정리해야 한다. 단, EBS 교재의 지문 자체를 암기하기보다는 지문과 제재를 꼼꼼히 분석하는 학습을 해야 한다.-출제 가능성이 높은 핵심 개념을 빠르게 정리하라수능 모의평가 문제를 점검하다 보면 각 영역별로 출제 가능성이 높은 중요한 부분이 눈에 띌 것이다. 이 때부터는 출제 가능성이 높다고 여겨지는 핵심 개념을 빠르게 정리하는 것이 좋다. 단, 중요 부분이라 하더라도 세부사항까지는 들추지 말아야 한다. 너무 자세한 내용까지 살피다 보면 모르는 부분이 발견되고 당황하게 되어 자신감을 잃을 수 있다.-적절한 수면 시간을 유지하라 수험생 중에는 아무리 공부를 해도 불안한 마음에 수능 며칠 전부터 밤을 새워서 공부를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밤을 새워 공부하고 낮에 꾸벅꾸벅 조는 습관은 좋지 않다. 밤에는 잘 집중하지만 낮에 집중하지 못하는 패턴이 몸에 익숙해진 경우에는 실제 수능 시험 당일에도 최고의 집중력을 발휘하기 힘들다. 막바지 공부 효율을 높이기 위해 적절한 수면 시간을 유지하도록 하자.-수험생은 휴대전화는 가져 가지 않는게 상책휴대전화는 배터리가 분리됐더라도 소지하고만 있으면 부정행위로 간주돼 0점 처리된다.휴대전화는 시험장에 아예 가져가지 않는게 상책이지만 혹여 가져간다면 주머니에 무심코 소지하고 있는지 꼼꼼히 살펴야 한다.금속탐지기에 적발되면 설령 배터리가 분리돼 있었을지라도 0점 처리돼 시험을 망칠 수 있다.수능 시험장에 반입 금지 물품은 미리 체크해야 한다. 금지물품 반입으로 매년 시험 무효 처리되는 학생들이 상당수인만큼 미리미리 챙겨야 한다. 스마트폰 등 스마트 기기를 비롯해 디지털 카메라, MP3 플레이어, 전자사전, 카메라 펜, 전자계산기, 라디오, 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 등은 가져가지 않는게 좋다.- 4교시 각별한 주의 요구선택과목 시험이 진행되는 4교시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오후 2시50분부터 ‘사회·과학·직업탐구’가 치러지는데 1개 영역에서 한 과목이나 두 과목을 시험보게 된다. 이때 한 과목만 시험보는 수험생들은 3시20분까지 30분동안 진행되는 제1선택과목 시험 시간에 대기해야 한다. 이후 3시22분부터 3시52분까지 진행되는 제2선택과목 시험시간에 문제를 풀어야 한다. 제1선택과목 시간에 시험지를 보면 부정행위다.
또 선택과목수와 상관없이 모든 과목 문제지가 한꺼번에 제공되는 만큼 자신이 선택한 과목이 아닐 경우 따로 구비된 문제지 보관용 봉투에 넣어 두어야 하며, 자신이 선택한 과목이 아닌 다른 과목의 문제지를 보거나 두 과목 문제지를 한꺼번에 보는 경우도 0점 처리된다.시험 종료를 알리는 끝종이 울리면 그대로 멈춰야 한다. 종이 울린 후에도 계속 답안지를 작성하면 이 역시 부정행위로 처리된다.-수능일 컨디션 중요, 약물 해가 될 수 있어컨디션을 높이겠다고 이 기간 동안 우황청심환이나 보약, 안정제 등을 섭취하는 것은 조심해야 한다. 몸의 균형을 해칠 수 있는 약물은 오히려 해가 될 수가 있다. 수능 전에는 불안한 마음이 큰 만큼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자신감을 높이는 것이 좋다. 쌀쌀한 날씨에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관리하고, 유산소 운동과 스트레칭을 통해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어가야 한다.-수능일 출근시간 1시간 늦춰진다수능시험일은 관공서와 기업체 출근시간이 오전 9시에서 오전 10시로 1시간 늦춰진다. 수도권 전철과 지하철 역시 러시아워 운행시간이 2시간 연장되고 시내버스는 수험생 등교 시간대 집중적으로 배차된다.
12일 오전 8시40분 시작해 오후 5시까지 전국 85개 시험지구 1천212개 시험장에서 치러진다. 응시생은 지난해보다 9천434명 줄어 63만1천187명이다. 수험생은 시험 당일 오전 8시10분까지 시험장에 들어가야 한다.
수도권 전철과 지하철은 러시아워 운행시간이 오전 6∼10시로 두 시간 늘어나고 운행횟수도 38회 늘린다. 시내버스는 오전 6시부터 입실 시간인 오전 8시10분까지 집중적으로 배차되며 시험장행을 알리는 표지도 부착해 수험생들의 이동을 돕는다.
개인택시도 이날만큼은 부제 운행이 해제된다. 시험장 주변의 혼잡을 막기위해 시험장 200m 전방부터는 차량 출입이 통제되는 등 주변 교통 통제가 강화된다.
영어 영역 듣기평가 시간인 오후 1시10분∼1시35분 까지 소음 통제를 위해 항공기 이·착륙이 금지되며 버스, 열차 등은 시험장 주변에서 서행 운행하고 경적 사용은 금한다.-경북 대학수능시험 응시생 현황경상북도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생이 지난해 보다 소폭 줄어들었다.경상북도교육청이 8개 시험지구교육지원청(포항, 경주, 안동, 구미, 영주, 상주, 김천, 경산)과 191개 고등학교에서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원서 접수 마감 결과 총 지원자는 2만5천848명으로 지난해 지원자 2만5천883명보다 35명(0.1%)이 감소했다.
재학생의 수능 응시비율은 지난해 74.9%와 같으며, 졸업생 등은 지난해 2천673명에서 올해는 2천847명으로 크게 늘었다.
이번 수능에서 주목할 점은 재수생의 도전이 거세졌다는 점이다. 지난해 보다 재학생과 검정고시 지원자가 각각 209명과 11명씩 줄었지만 졸업생은 2천487명으로 185명 증가했다.응시원서를 접수한 수험생들은 11월 12일에 경북도내 22개 시ㆍ군(울릉군 제외)에 설치된 74개 시험장에 분산 배치되어 시험을 치르게 되고 성적표는 12월 2일에 배부된다.